2023년 10월 1일 일요일 추석연휴에 삼성여행사에서 이렇게 귀한 상품을 열어주셔서 냉큼 오케이. 낮에는 살짝 더워도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함이 느껴지는 날 산청에 다녀왔지요. 추석으로 일상의 리듬이 깨어져서 몸은 피곤해서 자꾸 잠이 쏟아지는 날이였어요. ㅋㅋㅋㅋ
가장 먼저 간 곳은 수선사. 연못이 너무 이쁜 절이고, 연잎이 여름을 지나서 이젠 시들어 가는 중이었어요. 화장실이 아주 특이한, 현대식 화장실인데 슬리퍼를 갈아신어야하는 정갈함이 느껴지는 화장실이 특이합니다. 현대식 카페도 신선합니다. 수선사의 한자는 모르겠지만 정원에 피어 있는 수선화를 보니 왠지 이 절의 시그니처 느낌이 드는 것은 뭐 일까요.
그다음은 산청 엑스포. 이름이 너무 기네요.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엑스포장내에 있는 곳에서 전통한방체험프로그램으로 공진단. 그 유명한, 비싸서 못 먹는 그 공진단을 2알 만들고 쌍화탕도 시음했어요. 공진단 만들때 금박 씌우는게 잘 안 되었지만 즐거웠어요. 쌍화탕은 오랜만에 마셔서 그런지 아니면 시중에 파는 쌍화탕에 설탕이 들어서 그런지 쌍화탕이 너무 쓴 맛이었어요. 몸에 좋은 약은 그래서 쓰다고 하나봐요.
점심은 엑스포장에서 통영 우짜를 먹었어요. 8,000원. 메뉴중에 내가 먹어본 덕 없는, 지역에서나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택했는데. 통영에서 유명한 우동에다 짜장소스를 넣은, 우동과 짜장의 앞글자 하나씩 우짜.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통영우짜를 본 기억이 떠올랐답니다. 산청에 가서 통영음식 먹은 에피소드가 되네요. 암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 가는지 모르면서 먹었네요.
엑스포장에서는 무료족욕을 하고. 무릉교를 건넜는데 세상에 이렇게 흔들리는 다리는 처음이네요. 아이구 아직도 머리가 어지러워요. 살짝 과장해 봤어요. ㅎㅎㅎ 평상시에 한약이나 한방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정말 유익할 것 같아요. 약초 파는 곳도 많고 설명하는 곳도 많으니깐요. 엑스포장은 넓고 다 보고 경험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모자랐어요.
그다음 이동한 곳은 전구형왕릉. 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의 무덤인데 돌로 쌓여있어서 남쪽 무덤에서는 특이한 방식이라고 하네요. 우리가 갔을때 마침 왕릉에 찾아오신 경남도의원이라고 소개하신 걸로 기억하는데 그 분이 설명을 해 주셨답니다. 귀한 설명이었답니다. 계속 내 머리속에 의문으로 남는 전 구형왕릉. 앞에 붙어있는 전이라는 글자가 저게 뭐지 의문이 생겼어요. 가락국 양왕릉이라고 비석에 적혀 있는데, 가락국을 신라에 양도한 왕이라는 뜻이랍니다. 내 나름대로 이해를 이제사 해보면. 이름은 구형왕인데 가락국을 양도하면서 이름이 양왕이라고 비석에 적히면서 구형왕이라는 이름보다는 양왕으로 불리다가, 현대에서 구형왕이라는 이름을 꺼집어내면서 양왕이 아니라 이전에 있었던 구형왕이란 의미에서 전 구형왕이라고 하는가. 그냥 구형왕이라고 해도 되지 않나 뭐 의문이 계속 들었어요. ㅎㅎㅎㅎ 왜냐하면 지자체에서 공식적인 관광지 명칭을 쓸때 중요하잖아요. 저의 뇌피셜을 좀 돌려봤어요.
다시 검색을 해보니 앞전이 아니고 전해져 내려오다 라는 의미의 전이네요. 그러면 다시 뇌피셜을 돌려보면 무덤을 발굴을 하거나 해서 확실하게 구형왕이라고 하기에는 증거가 좀 모자라고, 여러 기록이나 전해 내려오는 걸로 봤을때는 구형왕이다. 즉 다시 말하면 구형왕릉이라고 전해내려오고 있는 무덤이란 뜻이되네요. ㅎㅎㅎ 역시 사람은 공부를 계속 해야되나봅니다. 모르는게 너무 많아요. "전"을 한자로 적어두면 정확하게 전달이 되는데 한글로만 적어두니 이해하기 힘든 것 같아요. 괄호하고 한자적기. 산청군에다 부탁드려요.
암튼 추석연휴중에 추석의 스트레스를 날려줍니다. 공진단 만들때 선생님의 말씀처럼 산청. 블루마운틴을 즐기다 왔답니다. 블루마운틴을 함께 해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삼성여행사 캄사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