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6일 토요일. 아침에는 날씨가 그저 흐리기만 했는데 낮에는 정말 비가 비가 장댓비가 내려서 안전문자를 여러통이나 받고 우산이 있었지만 신발이 완전히 젖어버린 날. 장수여행을 다녀왔어요.
삼성여행사에서 신규상품에 장수. 그것도 논개 관련한 곳으로 간다고 하길래 후다닥 클릭을 해서 예약을 했답니다. 25년정도 전이었나 봅니다. 어떤 장문의 글이었는데. 논개는 장수지역의 사람이고 아주 높은 관직을 지닌 남편의 둘째 부인이라고 했어요. 진주성 촉성루에서 왜장을 껴안고 물로 뛰어들었다고 했어요. 그리고 일본의 어느 신사에는 그 왜장과 논개를 모시고 있는데. 논개는 그 왜장의 애첩이라고 하고 일본인들은 논개가 아이를 잘 생기게 한다는 효험이 있어서 많이 찾아뵙는다고. 그래서 왜곡된 내용 때문에 논개의 후손들이 그 일본 신사에 있는 논개의 영정을 한국으로 가지고 오려고 노력한다는 내용이었어요.
난 그 책을 읽고 얼마나 당황했는지 몰라요. 학교에서 역사 시간에 그리고 국어 시간에 논개는 진주사람이고 기녀, 관기였다고 배웠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주에 갈때마다 논개가 생각났고 꼭 장수에 가서 논개를 만나고 싶었거든요.
오늘에야 논개 생가지도 가고 논개 사당도 찾아뵈었네요. 그리고 축제장 근처에 있는 장수를 알리는 박물관 비숫한 곳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장수와 전북이 백제라는 나라 뿐만 아니라 가야에 속했다는 내용을 또 관람했답니다.
예전에 가야가 전라도까지 넓은 지역을 차지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장수군에서 가야를 이렇게 부각시키고 있는 줄은 몰랐어요. 장수는 봉화도 아주 많고 철을 생산하던 힘있던 나라였다는 것을 또 오늘 배워봅니다. 그래서 선조들이 말을 타고 말바닥에 편자를 하던 용맹한 가야인이었듯이 지금 말 관련한 사업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비가 엄청 내리는 날. 고생도 많이하고 점심도 입에 맞지 않고 신발은 온통 비로 젖었지만. 논개 관련한 장수지역을 구경할 수 있어서 아주 즐거운 날이었어요. 상품 만들어주신 삼성여행사. 캄사. 땡슬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