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9일 토요일. 햇살이 따갑고 낮 최고 기온이 9월초에 비해서 약간 높아 더운 날. 함양여행을 했어요. 해설사샘의 설명을 들으니 오늘 덕유산국립공원과 지리산 국립공원을 방문한 상당히 럭키한 날이었답니다.
함양에 있는 용추사와 용추폭포는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처음 방문한 곳이랍니다. 지금은 여름휴가가 살짝 비껴간 날이지만 여름 한복판이라면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고 싶은 물놀이 공간입니다.
점심식사는 오곡정식. 함양에서는 나름 맛집이라고 하네요. 된장찌게, 생선구이, 여러가지 나물반찬이 맛있었고. 특히 오곡밥은 집에서 해먹기 어려운데 덕분에 오랜만에 맛 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함양산삼축제는 비싸서 살 엄두를 못내는 산삼을 직접 눈을 볼 수 있었어요. 함양상품권 1만원을 받아서 기분좋게 뭘 사면 좋을까 기웃거리면서 이것 저것 시식도 하였답니다. 사과2키로를 상품권으로 한보따리 사고 영수증 받아서 해바라기 화분을 받아서 왔답니다. 상당히 푸짐한 날이지요. 함양한돈시식코너에서 돼지고기 요리 샘플도 받아서 먹었답니다. 너무 더워서 행사장 근처 카페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노도 마시는 호사도 부려 보았답니다.
그리고 지리산을 가는 지안재는 여름 무성한 나무잎땜에 겨울보다는 적게 보이지만 여름은 여름 나름대로의 지안재가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오도재는 항상 묵직하게 버티고 있는 지리산 능선과 세번째 위치한 천왕봉도 하얀 구름 아래에 볼 수 있었어요. 깨끗한 지리산 공기도 마시고 왔어요.
또 마지막으로 간 곳은 벽송사. 예전에 여기에 몇 번 온 적은 있지만 대부분 겨울이어서 눈길이 미끄러워서 혹은 시간이 부족해서 등등으로 서암정사만 가고 벽송사를 올라 간 적이 없었어요. 오늘은 눈도 없고 시간도 아주 넉넉해서 벽송사만 올라갔어요. 해설사님 설명도 같이 들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한국전쟁에 빨치산 야전병원이었다는 아픈 역사는 들을 때마다 소름이 끼치게 하네요. 아주 시원하고 상쾌한 지리산 공기는 정말 짱입니다.
오늘 좋은 날. 함양에서 멋진 폭포 물소리도 듣고. 맛있는 오곡밥도 먹고. 멋진 구경거리도 보고. 아주 즐겁고 신난 하루였어요. 내 생애 가장 젊은 날 재미있게 보냈어요. 캄사. 땡슬랏 삼성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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