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장의 넉넉한 인심도 느끼고, 에누리하는 재미도 덤으로 얻고, 구석구석 발품으로 기쁨은 두배가 된다.

시간맞춰 버스를 타니늦게도착한 아주머니 한분이 계산한 물건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버스에서 내린다.

10분 20분이 지날쯤 조혜란 가이드의 기지가 발휘되었다.

극장표 한장에  가위바위보,  장바구니 하나에 가위바위보, 재치와 유머가 시간을 비켜갔다. 웃음과 함께^^

 가이드가 설명한 오이사의 내력을 떠올리며 걷다보니, 양철지붕 옆 감나무 한그루, 여름 의 뙤약볕에 익고 또익은 빠~알간 감은, 오이사의 크고 작은 전설들이 주렁주렁 매달린것 같다.

둘레길에선 주름을 잡으며 몰려오는 하이얀 파도소리가 형형색색 조각품의 바위와 어울려 한폭의 풍경을 만드니, 이번여행이 한참동안 나의 삶에 활력소가 될것같다.

  조혜란 가이드의 환한, 친절한 미소도 함께 생각하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