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9일 토요일. 날씨가 비 올듯하면서도 습기가 잔뜩 느껴지는 날. 미리벌. 밀양 여행을 했습니다.
처음 간 곳은 위양지. 저수지 산책길을 따라 맑은 공기 마시면서 산책했어요. 물 속에 비치는 나무들 산들. 아주 선비가 된 것 같은 좋은 기분이 들었어요. 저수지 안 쪽에 다리를 건너면 들어갈 수 있는 옛 건물이 있어요. 이름은 완재정. 정자의 이름이 왜 완재정인가 생각해보니 저의 머리 속을 스치는 것은. 저수지 전체를 큰 그릇으로 보고 큰 그릇에 들어있는 하나의 정자라는 뜻이 아닐까 라는 추측을 해 봤어요.
점심은 두루치기 정식. 요즘 비싸다는 상추를 많이 먹을 수 있었고 나물반찬들도 맛있었어요. 1인분에 12,000원이나 하는 한식 한상입니다. 두루치기정식은 여행상품에 포함되어 있어요. 밥을 먹고 나오니 식당에서 키우는 개가 장군이랍니다. 주변은 시골풍경으로 멋졌어요.
그 다음은 살짝 산위로 올라가니 어머나~~규모가 제법 큰 천문대입니다. 밀양 아리랑 우주천문대. 우주선을 타고 타이탄도 구경하고요. 천문대 선생님이 타이탄은 토성의 위성이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우와~~~정말 신기하지요. 우주선 운전석에 앉아 사진도 찍고 내 메일에 전송도 했어요. 우주선 선장이 된 기념입니다.
오늘의 메인은 얼음골이지요. 밀양여행을 여러번 했지만 얼음골은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밀양에는 아침에 비가 살짝 내려서 산길이 미끄럽다고 했지만 그래도 악착같이 얼음골로 올라갔어요. 올라가는 중간에 보이는 온도계에는 18도. 상당히 시원한 골짜기입니다. 더 올라가니 냉기가 나오는 곳은 6.9도 라고 합니다. 너무 시원하니 내려가고 싶지 않을 정도 였어요. 밀양 얼음골 냉랭한 축제. 규모는 작은 편이었어요. 상품권 5,000원을 주셔서 사과를 사고 싶었지만 벌써 다 팔리고 없어서 김밥 두줄 사서 내려왔어요. 덕분에 저녁해결을 할 수 있었어요.
오늘 밀양에서 산들 구경도 하고. 멋진 드라이브도 하고. 물놀이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냉랭한 공기도 맛본. 정말 신나는 하루였답니다. 땡슷랏. 삼성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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