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왜그리 더울까요?

그 날 아침 닭을 소재로 한 책을 읽고 갔더니 찜닭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들어서 그냥 지나치는데, 나중에는 달달 고소한 냄새가 나면서 조금 끌리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처음 간 낯선 곳이라 그런지 선뜻 가게에 가서 못 먹겠더라구요. 근처 에어컨 나오는 쉬는 곳에 가서 아들과 진로 이야기를 하면서 안동 시내 풍경도 감상하고 그렇게 낮 시간을 보냈어요.

저녁에는 월영 야행을 갔는데, 거기도 왜 그리 더울까요? 정말로요..그래도 안동이라는 지역 이름 답게 참 예쁘게 잘 단장해놓았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아들은 고택 공포 체험을 못 했다고 나름 너무 기분이 안 좋았나봐요..ㅠㅠ 말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으면, 미리 줄 서서 접수라도 했을텐데, 접수가 끝나서 못 한다고 하니, 좋다구 해 놓구선, 기분이 완전 너무 안 좋았나보더라구요..ㅠㅠ 운 좋게 달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죠. 

다들 좋은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