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릴것이라는 에보와는 달리 큰비가 내리지않아 별 위험없이 잘 댕겨와서 퍽 다행이었다. 태종대는 갈때마다 다른 느낌이었다. 이 날은 해무가 아주 멋있게 넘실거렸고 빗줄기가 간간히 내리면서 아주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태종대를 떠나서 자갈치시장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었다. 각종 횟집이 주로 많았는데 나는 소박하게 생선구이를 시켜먹었다. 자갈치시장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경남건축여행을 위해 김해로 출발하였다. 김해는 지금까지 한번도 간적이 없어서 매우 설레었다. 먼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 갔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는 건축에 관한 새로운 시선을 제안하는것 같았다. 농작물과 거주공간을 한 공간에 설계한것을 비롯하여 공간에 대한 여러가지 흥미로움을 주는 곳이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김해박물관이었다 고대 가야의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의미있는 곳이었다. 가야라는 고대국가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과 같이 박물관을 주제로 하는 코스는 학생을 자녀로 둔 가족단위의 여행코스로 손색이 없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마지막까지 큰비 소식없이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가이드님과 기사님께서 꼼꼼하게 잘 챙겨주셔서 더욱더 멋진 여행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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