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여행후기를 다 작성하고 올리니 오류가 나 버려서 새로 작성할려니 힘이 듭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아마 밤에 비가 왔던 것 같다.

차를 타고 이동해서 아침으로 간단하게 황태해장국을 먹었다. 전날 술을 한잔 하셨으면 해장이 될 것 같았다.

그 옆에 있는 대흥사라는 절로 이동했다. 2주전 수국축제를 다녀와서 대흥사에 온 적이 있었다.

그때는 물도 별로 없었는데 전날 비가 와서 계곡에 물이 많이 흘렀다. 물소리를 들으면서 대흥사로 향했다.

비가 오고 이른 아침이라 관광객들은 우리 팀밖에 없었다. 덕분에 조용히 대흥사를 관람하여 대웅보전에 가서

기도도 드렸다.

운무와 함께 어울러진 대흥사의 풍경이 한폭의 수채화 같았다. 천천히 걸으면서 아침 산책을 즐겼다.

그 다음은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날씨가 화창하면 멀리 한라산까지 보인다고 했는데

오늘은 운무가 많이 끼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산신령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오고 가면서 두륜산 힐링로드에 적힌 글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

멋진 경치는 보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운무가 있는 운치 있는 곳이었다.

내려와서 점심으로 해물탕을 먹으러 갔다. 날씨가 습도가 높고 더워서 해물탕은 좀 그랬지만

몸보신한다고 생각하고 맛있게 먹었다. 매실장아찌가 아삭아삭하니 맛있었고 주인 아주머니께서 추천해 주신

젓갈로 맛있었다.

마지막 코스로 강진만 생태공원으로 갔다.

덥긴 했지만 마지막이니 만큼 열심히 걸어다녔다. 중간중간 큰 구멍이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게들이 진짜 많았다.

짱둥어??도 많이 보이고... 너무 신기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라 그런지 여러가지 동식물이 살기에 좋은 것 같았다.

계속 공사중이라 조금 더 다듬어지면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았다.

강진만 생태공원을 마지막으로 대구로 출발하였다.

날씨가 궂었지만 노련하신 가이드님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너무나 차분하게 설명도 잘 하시고 가이드 연륜이 있으신만큼

잘 진행해 주셨다. 점심 식사 준비가 되었는지 먼저 내려가셔서 확인을 해 주시고... 날씨 때문에 자칫 망칠 수 있는 여행도

즐거운 여행으로 바꾸어 주셨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운전기사님도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다만 건의드릴 것은 지금 4군데밖에 식도락 여행이 없는데 다른 코스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