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삼성여행사에서 강릉+속초 식도락 여행을 다녀와서 만족을 했다. 여름을 앞두고 여행을 계획하면서 캠핑장, 펜션, 휴양림 등 여러가지를 염두에 두고 논의한 결과 다시 식도락여행을 가자고 의견이 모아져서 전라도 쪽으로 신청을 하였다. 얼리버드라고 해서 할인도 해 주고 해서 출발 전부터 마음이 설레었다. 강진쪽 식도락 여행이 어땠는지 후기를 살펴보니 후기가 잘 없었다. 그래서 별로인 건가하고 떠나기 전부터 조금 걱정을 한게 사실이었다. 떠나기 전날 금요일부터 하늘에서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왔다. 토요일, 주말 일기예보에도 비 소식이 있었다. 걱정은 되었지만 작년에도 강릉+속초 여행시 비가 왔던 기억을 떠올리며 비가 오면 오는대로 좋은 여행이 될거라 믿었다. 8시쯤(늦게 출발하여 좋았음)차를 타고 일행들을 태우면서 여행이 시작되었다. 원래 신청했던 사람들이 취소를 하는 바람에 가이드분이 참가를 못하는데 신청해 주신 분들을 위해 가이드분이 배정이 되었다고 한다. 역시 운이 좋은 것 같았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는 하였지만... 점점 날이 개이는 것 같았다. 3시 30분쯤 달려 정남진인 고흥에 도착했다. 고흥은 한우가 유명한 것 같았다. 한우+키조개+표고버섯 삼합으로 점심을 먹었다. 여자 4명이다 보니 한우 고기는 적당했다. 만약 남자분들이라면 조금 고기가 모자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고기가 맛있었다. 밑반찬도 맛있었고.. 역시 여행을 잘 왔다고 하면서 여행후 토요시장을 구경을 했다. 보통 여행을 가면 시장을 들리기는 하지만 문이 닫겨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공연도 하는 걸 보니 큰 시장 같았다. 노래를 들어가면서 식당 옆에 잘 정비되어 있는 공원에 갔다. 비온 다음날이라 그런지 공기가 너무 깨끗하고 꽃들의 색깔이 너무 예뻤다. 점심을 먹고 산책하기에 시간이 충분했다. 연꽃이 피는 시기인지 연꽃과 수련들이 피어서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차에 타기 전에 간식으로 복숭아를 사서 먹었는데 그 다음날 대구로 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먹었는데 너무 싸고 맛있었다. 덤까지 얻었으니 말이다. 다음코스로 편백숲 우드랜드로 갔다. 입구에 들어서니 익숙한 편백향기가 마음까지 상쾌하게 했다. 쭉쭉 뻗은 편백나무가 멋있기까지.... 시간도 충분하여 우드랜드를 한바퀴 둘러보았다. 습도가 높아 땀을 많이 흘렸지만 버스에 타면 기사분이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주어서 땀을 식히기에 충분하였다. 여름에 더울때 와도 우거진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주어서 하루종일 있어도 좋을 것 같았다. 힐링하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강진으로 이동하였다. 청자박물관은 예전에 한번 들렀던 곳이라 익숙했는데 그 옆에 디지털박물관이라고 있는 줄 몰랐는데 가이드분이 한번 가보라고 하셨다. 너무 좋았다.
다시 강진 가우도라는 섬으로 이동하였다. 가우도는 짚라인, 모노레일, 제트보트등 즐길 것이 많아 보였다.. 패키지 여행이라 참여는 못했지만 다음에 왔을때는 이런 액티비티 활동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넉넉하게 주어서 쫓기듯이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경치를 구경하고 이야기도 하면서 다녔다. 저녁은 상다리가 부러진다는 남도 한정식이었다. 말 그대로 음식이 계속 나왔다.
식도락 여행답게 여행을 하면서 너무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기분좋은 여행이었다. 1일차 여행을 마무리하고 숙소에 도착하였다. 숙소가 깨끗하였다.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바로 앞에 편의점에 가서 먹을 것을 사서 숙소에서 이야기를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