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으로 한 번 이상은 꼭 가봐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저렴하고 안전하게 다녀올 기회가 생겨 참 좋았습니다. 버스안에서 본 광주 조선대학교도 후다닥 지나갔지만 봐서 좋았고, 아파트가 대구와 쬐금 다른듯. 오래된 건물도 있었고, 운전기사님, 정말이지 베스트 드라이버! 감탄했습니다. 1.지산유원지의 재미는 역시 리프트! 빠르지 않아 좋았고 오다 가다 흘러 나오는 80~90년대 음악이 촌스러운듯, 그리운듯, 새삼스러웠습니다. 정상까지 걸어올라가는 코스는 중도에 돌아왔어요. 어르신들은 안 가도 될듯. 리프트에서 내린 전망으로도 충분! 2. 대인시장은 아쉬움이 조금 있네요. 제일 많이 가는곳은 국밥집인데 여러국밥집 중 유독 줄을 서는 곳이 있었습니다.(간판이름을 까먹 었음.) 드시고 오는 분 마다 여기 양이 엄청나다고 하셨는데 덥기도 더웠고 국밥이 싫어서 다른곳을 찾으니 그것을 대체할 만한 식당 이 거의 없더군요. 이화점이라는 국수집을 찾아 먹었는데 깔끔하고 가격도 착했어요. 단, 혼자서 갑자기 오는 손님을 감당못해 쩔쩔. 대인시장에서의 식사시간은 10분 정도 줄여도 될듯. 오히려 더워서 차를 기다리는 동안 힘들었는데 따로 커피를 마실곳, 쉴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3. 전일빌딩은 TV에서 본 것 보다는 화려해서 놀랐어요. 당일 행사도 있었고, 몇층이더라? 음료수 구매 후 창밖으로 도청광장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추천합니다. 참, 빌딩 건너편 YMCA건물도 그대로 있더군요. 광주 역사를 눈여겨 보신 분이라면 이 건물도 한 번 봐 주시길. 대학가요제의 추억도 볼 수 있었고, 광주의 슬픈 역사와 다른 문화 역사도 함께 봐서 그리 어둡거나 경건하지는 않았습니다. 4. 아시아문화전당은 전혀 기대도 안했는데 참 좋고 새련되었더군요. 잘 몰라도 그냥 보는것 만으로도 즐거웠고 볼만했어요. 사진찍는 공간마다 다 예뻐서 "쬐금만 젊었으면..."싶었습니다. 다음에 다른 코스로 꼭 한 번 더 가보고 싶구요, 개인적으로 1시30분까지 모이세요~ 하면 1시28분에! 2시 10분에 오세요 하면 2시 8분에 버스에 올라타 주시길. 안그럼 괜히 미안하고 창피해요. 갈때는 왁자지껄이지만 올때는 다들 주무시니 조용~합니다. 어디든지 서서 찍어도 사진은 예쁘게 나오는 공간이 곳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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