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누구랑 시간 맞추기도 번거롭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대구에 있는 몇군데 여행사를 검색하다가 가격이 싸서 클릭을 하게 되었다. 광주~~~한번도 안 가본곳이다. 광주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어서(무등산만 알고 있음) 일정을 보니 잘 모르는 곳이다. 약간을 망설였지만 가격이 싸서 클릭을 하게 되었다. 버스에서 일정표를 다시 확인한 후 지리산 휴게소에 도착했다. 간단하게 두유를 하나 사서 먹고 다시 광주로 출발 먼저 광주 지산유원지라는 곳으로 갔다. 예전에는 꽤 잘 유명했던 곳 같다. 그런데 지금은 관리가 잘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리프트 타는 곳으로 가서 예전 스키 타러 갈때 리프트 탔던 기억이 떠 올랐다. 천천히 올라가는데... 너무 좋았다. 요즘 같이 뭐든지 빠른 세상에... 70-80년대에 많이 들었던 노래와 함께 푸르른 신록이 우거진 곳을 나혼자 아무도 없는 세상으로 가는 듯 했다. 팔각정에 오르니 광주 시내가 다 보였다. 대구 앞산에서 대구 시내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다음으로 대인시장에 갔다. 국밥거리가 유명하다고 한다. 항상 여행을 갈 때보면 시장은 문이 닫겨있다. 여행일자와 시장 날짜가 겹쳐지면 여행을 안 가는 것 같다. 시장이 열리는 날 여행을 가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주차 문제 등 여러가지가 힘들겠다 싶었다. 나주식당이라는 곳이 유명해서 갔다. 혼자 갔는데 또 혼자 온 분이 있어서 같이 식사를 했다. 국밥을 시키니 순대가 서비스로 나왔다. 대구에도 이런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 일정으로 전일빌딩을 갔다. 아픈 역사 흔적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 당시 일을 애니메이션과 vr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아픈 역사를 뒤로 하고 바로 옆에 있는 아시아문화전당으로 갔다. 우선 너무 넓었다. 각종 전시, 공연 등이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무료인데 볼거리가 너무 많았다. 여행사에서 해설사를 신청해 주셔서 너무 자세하게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30분은 자유관람 시간을 주어서 자유롭게 보고 커피 한잔도 마셨다.
보고 싶었지만 대구로 갈 시간이다.
이런 투어를 진행해준 여행사에 너무 감사하다. 다른 코스도 있어서 또 가볼까 생각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