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우리나라에서도 제일가는 벚꽃 명소로 뽑히는 진해 군항제에 다녀왔어요 ~ 4년만에 다시 열린행사라 인기가 많아서 사람들도 많고 차들도 굉장히 많았는 데 가이드님의 통솔아래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었어요 :-) 사실 대구에는 저번주가 벚꽃이 피크여서 이번에 군항제 오면 벚꽃이 다 질 줄 알았는데 다행이 진해는 지금이 만개여서 제일 이쁠때 보고왔어요 이번 여행에서는 경화역 벚꽃길 - 해군사관학교-군항제 코스로 다녀왔어요. 1. 경화역 처음으로 경화역에 갔어요. 예전에는 철로로 이용되었다가 지금은 폐역이 된 철로예요. 철길을 따라서 만개한 벚꽃들이 정말 이뻤어요. 봄의 산뜻함과 벚꽃의 핑크빛 설레임을 느끼며 철길을 따라 걸으니 기분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2. 해군사관학교 두번째 일정으로 군항제 기간에만 개방하는 해군사관학교에 갔어요.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길에 펼쳐진 벚꽃 길이 정말 이뻤어요. 중간중간 지나가는 해군 사관학도 학생들도 볼 수 있는데 풋풋하고 귀여웠습니다. 처음 버스에 내렸을 때 큰 군함이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그날 사람이 많아서 군함 내부를 체험하는 줄이 굉장히 길어 군함 내부를 보진 못했지만 대신 해군 특수부대 (UDT,SSD)등 의 군복을 입어보는 체험을 했어요. 실제로 특수부대 요원들이 사진도 찍어줬는 데 사진을 굉장히 잘 찍으셔서 놀랬습니다. ㅎㅎ 특수부대 옷을 입으니 특별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들었고 군복도 멋져서 사진도 굉장히 멋있게 나와서 만족했습니다.
3. 군항제 마지막으로 진해 군항도시에서 자유시간을 가졌어요. 저희는 식사-퍼레이드 관람-진해탑-여좌천 순으로 관람했어요. 처음에 군항도시에 도착해서 가이드님의 통솔아래 여좌천로망스 다리까지 같이가고 그 근처에서 식사를 했어요. 가이드님이 천막으로 세워진 식당들은 바가지 씌우는게 많다고 하시고 로컬 음식점들은 정직하게 장사하신다고 조언을 해주셔서 저희는 근처 로컬 식당에서 밥을 먹었어요. 비빔밥 2개랑 해물파전해서 2만 5천원 정도 썼어요. 맛은 그저 그랬어요. 진해는 대구보다 간이 좀 심심하더라고요. 그래도 건강하게 잘 먹은거 같습니다 . 식사를 하고 1시 30분 부터 하는 퍼레이드를 관람했어요. 해군사관학교의 군악대와 사관학도 생들이 직접 나와서 퍼레이드를 하는데. 굉장히 늠름하고 멋있었습니다. 저는 총검술이 굉장히 멋있더라고요 ㅎㅎ 굉장히 박력있고 절도있게 합을 맞춰서 총을 돌리는데 진짜 저도 모르게 흥분해서 환호가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ㅋㅋ 퍼레이드를 관람하고 진해탑쪽으로 이동했는데 모노레일 줄이...너무 길더라고요 ㅋㅋㅋ 그래서 걸어서 진해탑 까지 올라갔어요. 진해탑까지 가는디 365계단이 있는데... 생각보다 올라갈만 하더라고요 ㅋㅋㅋ올라가면서 보이는 경치도 예쁘고 올라가는 동안 그늘쉼터랑 산책로도 잘되어있어서 경치를 감상하면서 사진도 찍으며 올라갔습니다 . 진해탑 꼭대기(8층)에 올라가니 진해 도시 전체가 한눈에 보이더라고요 진해는 벚꽃만개시즌이라 군항도시 전체에 핑크빛 물결이 가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좌천으로 갔는 데 다리따라서 핀 벚꽃들이 정말로 예뻤어요. 대구와는 다르게 진해의 벚꽃들은 오래되서 그런지 나무들도 굉장히 크고 가지마다 꽃봉오리가 굉장히 촘촘하게 박혀있어요. 그래서 바람이 불면 꽃잎이 떨어지는데도 아직 나무에는 벚꽃이 많이 남아있더라고요 ㅋㅋㅋ 다리를 따라서 올라가면 만개한 벚꽃을 구경하고 또 다리를 올라가면서 달라지는 테마를 감상하는 게 또다른 재미더라고요 ㅎㅎㅎ 다리 밑에 물도 굉장히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 맑았고 시냇물을 따라 흘러내려오는 벚꽃잎들이 일본풍의 특유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더라고요. 실제로 하천에서 청둥오리 몇마리도 발견했어요 ㅎㅎㅎ
사실 군항제 4년 만에 개최하는 거라서 사람이 많아서 다치진 않을까 , 차가 막혀서 일정이 지체될까 걱정도 많이 했는 데 여행사를 통해 알차고 안전하게 잘 다녀온거 같아요 만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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