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8일 토요일.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 전남 구례에 다녀왔어요. 봄을 알려주시는 꽃님을 찾아서 무려 꽃축제를 두 군데나 하루에 갔다왔답니다. 광양 매화축제는 코로나 때문에 오랜만에 찾았는데, 정말 사람도 많고, 매화도 많이 피어있었어요. 이제는 매화가 질 때가 다되어 가는 것 같기도 하였고요. 축제 분위기에 맞추어 이런 저런 먹거리랑 물건들을 파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덕분에 시식도 많이 해서 살짝 뚱보가 되었답니다. 섬진강은 예전보다 물이 적은 듯 합니다.
그리고 섬진강을 다시 건너서 화개장터로 놀러갔답니다. 화개장터도 여전히 사람들이 북적이고요. 엿장수의 북소리가 꽃에게 빨리 피라고 재촉하는 듯합니다. 화개장터 근처의 벚꽃은 아직 개화가 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구례 산수유꽃축제로 이동하는 길에, 길가에 산수유꽃이 얼마나 많이 피어있는지 모르겠어요. 온세상이 노란 색으로 물들고, 노란 산수유꽃을 찾은 상춘객이 얼마나 많은지 계속 도로가 정체가 되었답니다. 걸어서 저 위에 있는 행사장까지 올라갔더니, 군수님이 멋지게 노래를 한 곡 하시네요. 아마 미스터트롯 시즌3에 군수님이 출전하시지 않으실까 우려될 정도로 잘 부르시네요. 예전에 산수유마을에 왔을 때는, 차가 윗 동네까지 올라갔었는데, 축제라서 버스를 아래마을에 세워서 걸어서 올라가다 보니, 예전에 못 보던 경치도 많이 보게 되었답니다. 가게들이랑 호텔들도 많고, 낡은 건물이 많은 것을 보니, 아마 오래된 온천마을인 것 같아요.
암튼 오늘 꽃 축제를 두탕이나 뛰고, 전라도와 경상도를 오간 날입니다. 신나게 하루 꽃들과 놀았고, 맛난 것도 많이 먹었답니다. 그리고 기사님과 영선샘은 오늘 고생을 너무 너무 많이 해서, 길고 긴 하루 였을 듯 합니다. 고객들을 위해서 배려하시다 보니, 고생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고생하셨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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