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여전히 약간 차가운 기운이 있어도 봄기운 완연한 따스한 햇살이 빛나는 주말여행이었습니다. 기장 앞바다와 맞닿아 있는 해동용궁사는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기장시장에 도착하니 각종 해산물들로 가득하여 바다내음이 여기저기서 느껴집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대표 불보사찰인 통도사는 가장먼저 봄을 알리는 매화를 보기위해 모인 방문객들로 가득했고, 수양매, 자장매, 진홍매, 연홍매등을 찾아 다니며 보는 재미가 꽤 좋았습니다. 사찰규모가 상당히 커서 각 전각마다 모셔진 불상도 다양했고, 특히 국보로 지정된 금강계단과 대웅전을 마주하니 통도사의 가치가 한층 더 느껴집니다. 마당에 심어진 홍매화뿐만 아니라 대웅전의 문에 새겨진 꽃장식은 대웅전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고 있었습니다. 소나무가 춤을 추듯 굽어져 자라있는 무풍한송로길을 왕복으로 오가며 오늘의 여행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