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렷던 날씨가 해동용궁사가 가까워지자 구름 사이로 해를 내어주기 시작합니다.

앞으로는 바다가 뒤로는 산을 품고 있는 해동용궁사를 거닐며 겨울의 따뜻한 바람을 맞아봅니다.

대구에서는 느낄수 없는 바다바람이 오늘따라 더 상쾌하게 느껴지는건 일주일내내 흐렷던 겨울날씨 덕분인거 같습니다.

오전인데도 입구에서 줄을 서서 들어갈만큼 해동용궁사의 위엄과 아름다운 한국의 절로 선정됨을 실감합니다.

 

싱싱한 해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를 찾아 기장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대게, 홍게, 킹크랩이 즐비한 시장에는 떡뽁이도 같이 있고, 제가 넘 좋아하는 도너츠와 수수호떡도 있을만큼 다양한 먹거리에 만족하도가 높은 시장입니다.

식구들과 함께 먹을 건어물도 구입했답니다.

 

 15년만에 정말 간만에 통도사에 다녀왔습니다.

그때도 이렇게 좋았나싶을정도로 새로운 감동이 입구에서 부터 밀려옵니다.

' 소나무들이 춤추듯 구불거는 무풍한송로를 따라가다보면 부처님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

-무풍한송로

이 길이 이렇게 좋았나?.

함께한 회원님들과 20여분 걸으며 내내 이런말을 했습니다.

 

걷다가 부처님을 뵙고, 걷다가 홍매화를 보고, 걷다가 노송을 보고,

다음주면 만개할 홍매화를 기대하며, 이매화가 지기전에 꼭 한번더 이곳을 찾고싶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