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나 휴대폰으로 후기를 작성했으나 에러가 나서 이제야 겨우 후기를 컴퓨터로 올리게 되었다. 태백산 눈꽃 축제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우리집 앞에 산도 있고, 대구에 올 겨울에 눈도 많이 와서, 눈 구경이 그렇게 새로울 건 없었다. 조각품들도 있었지만, 그렇게 감동적이진 않았다. 하지만 단군 성전을 구경하고 이글루 카페가 볼 만했다. 얼음으로 만든 의자와 테이블이 이색적이었다. 북극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다음으로는 정선아리랑 시장에 갔다. 올 여름 친척들과 여기서 국수를 먹었는데, 엄마가 별로 먹고 싶지 않다고 하여 시장 구경만 실컷 했다. 산골지방이라 과일은 하나도 없었고, 산나물, 약초가 많았다. 장날이 아니라 문 닫은 가게가 많았지만, 볼만하였다. 아주머니는 강정 시식을 넉넉히 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다. 동강 병방치 스카이워크는 스카이워크 체험보다 동강의 굽이쳐흐르면서 중간에 한반도 지형을 닮은 섬을 구경할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어머니가 우리나라 자연환경이 아담하면서도 웅장하고 깊은 맛이 있다면서 외국과는 다른 멋이 있다면서 우리나라 자연환경을 많이 구경하러 다니자고 하셨다. 나는 아직 많이 다닌 적이 없어 그런지 잘은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좋다고 하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안전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