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자욱한 새벽, 기차로 지나는 길은 마치 토스카나의 들판을 연상케 합니다. 분천역에 도착하니 아기자기한 산타마을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보기만해도 예쁜 빨간색 협곡열차를 타고 바라본 강원도의 자연은 그야말로 청정지역 그 자체였습니다.
태백산 국립공에서 그리고 곤돌라를 타고 올라간 산 정상에서 이번 겨울의 마지막 눈을 맘껏 밟아보고 즐겼습니다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에 얽힌 황부자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산책도 하고 지역 음식으로 저녁을 먹은뒤 다시 기차에 몸을 싣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버스이동 구간이 짧고 장거리는 기차로 이동하여 피곤함이 덜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게 기차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