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어둠과 함께 달려가는 기차여행... 영주를 지나갈때쯤 비가 눈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역자체가 산타마을인 분천역에 도착하니 온세상이 눈입니다. 눈과 산타의 동화속에 있는동안 빨간 협곡열차가 역으로 들어옵니다. 협곡을 휘감으며 달리는 열차와 함께 협곡도, 나무도, 산도 흩날리는 눈발과 함께 합니다. 1시간가량 정말 영화속에 있는듯 합니다.
태백눈꽃축제 준비로 바쁜 태백국립공원은 지금 여기가 눈꽃축제장입니다. 어제밤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고 현재 이시간에도 펑펑 내리는 큰눈송이들이 정말 장관을 이룹니다.
황부자의 동화가 함께하는 황지연못은 낙동강의 발원지 답게 눈꽃아래 청아한 빛그대로 흐릅니다. 대구에서는 맛볼수 없는 황지시장에서 처음으로 맛본 물닭갈비는 다음에 이곳으로 오게되면 여전히 찾고싶은 저녁 만찬입니다.
태백을 떠나는 그순간까지 대구에서는 볼수 없는 눈세상, 현지인들또한 이런 장관은 잘 볼수가 없다고 하니 이번 여행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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