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30일 금요일.

경남 함양곶감축제를 다녀왔어요. 축제구경도 하고, 곶감도 사고, 여기 저기도 구경하고, 무엇보다도 멋진 인기스타 장민호님도 직접 볼 수 있는 기똥찬 기회여서 너무 기분 좋게 다녀왔어요.

 

개평 한옥마을.

함양군 지곡면에 있는 한옥마을이예요.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일두고택을 구경하였답니다.

조선시대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이랍니다. 일두라는 의미는 한 마리의 좀벌레라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드라마 미스터 선쌰인에 김태리가 사는 집이랍니다.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마을을 구경하고 싶었지만, 벌써 곶감축제장에 장민호 팬클럽이 자리를 잡았다는 소식에 우리 여행의 일정을 좀 당겼어요. 왜냐. 우리는 장민호님을 목전에서 봐야하기 때문이지요.

 

점심으로 먹은 석쇠구이 정식은 정말 맛있었어요.

함양에는 흑돼지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우리가 먹은 돼지고기는 어떤 고기인지는 모르겠어요. 빨간 색의 양념이 되어  있었고요. 생각보다 두툼해서 놀랐어요. 대구에서 먹는 연탄불고기는 고기가 얇은 편인데, 함양 석쇠구이는 두툼해서 정말 먹음직 했어요. 반찬들도 다 맛있고 흰쌀밥도 금방 지어서 정말 맛있었어요.

 

함양 고종시 곶감축제에는 곶감을 여러 팩을 사서, 벌써 손이 무거워졌어요. 함양상품권 1만원도 주셔서 곶감 사는데 보탰어요.

추운 날씨이지만, 자리에 앉아서 식전공연, 개막식, 초대가수 장민호. 김민호가 아니라 장민호. ㅎㅎㅎ. 군수님이 이름을 잘못 김민호 팬클럽이라고 하는 해프닝이 있었어요. 직접 팬클럽을 본 것은 처음입니다. 민호특공대, 그리고 팬들 이름은 민트. 하얀 색 옷과 하얀 색 풍선. 그리고 민트색의 모자랑 핀, 마스크, 가방. 초대가수 노래가 끝나고 스타가 차타고 출발하는 것을 보려고 썰물처럼 빠지는 팬들. ㅎㅎㅎ. 전국에서 달려온 팬클럽 관광버스. 정말 문화충격이었답니다.

 

그리고 지안재와 오도재. 지리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구름이 많아서 천왕봉을 정확하게 볼 수는 없었지만,  도로옆과 산에는 아직도 눈이 남아있고, 도로에는 눈이 사라져있어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답니다.

서암정사로 올라가는 길도 상당히 꼬불꼬불. 지리산의 공기 정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