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벌교 꼬막정식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평상시에 아침을 안 먹다가 오늘은 야무지게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는데 이른 점심에 살짝 당황하였답니다. 주변을 산책하다보니, 벌교가 조정래 선생의 장편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라서, 여기 저기 조정래로, 태백산맥이라는 단어가 보이네요. 식당 옆으로 벌교천이 흐르고 있는데, 여기에 오래된 좁은 다리가 하나 있어요. 부용교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소화다리라고 한대요. 일제강점기의 영향인가봅니다. 태백산맥 소설책에 소화다리가 나오는 장면이 있어서, 다리 부근에 이런 저런 설명들이 보입니다.

 

보성녹차밭 대한다원

대한다원은 영화촬영을 많이 한 곳이라, 사진 찍으면 정말 이쁘게 나오는 곳이네요. 이번에는 욕심을 내어서, 저 위에 있는 바다전망대까지 올라갔는데, 내려오는 길은 산책길로 내려왔어요. 생각보다 길이 편하지 않아요. 짧은 산행길 정도이니, 신발이 불편한 분이시거나, 눈비 온 날은 전망대에서 왼쪽 길로 내려 오시지 마세요. 생각보다 위험해요. 

 

율포해변에서 캠프닉세트.

해변에서 바다액자만들기와 녹차 다도체험을 할 수 있는데, 바다액자 만들기는 학교 다닐 때, 미술수업을 한 지가 상당히 오래되어서.... 바다 산책을 잠시 했답니다. 바닷가에 도착하자 말자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날씨가 흐려졌어요. 그래도 바다 바라보며 멍때기기도 괜찮아요.

 

득량역, 추억의 거리

득량이라는 지명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 대치하던 중 식량이 떨어져 여기서 식량을 조달하였다고 하여, 식량을 얻었다는 의미래요. 이것에서 득량이 유래하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이순신 장군의 그림과 거북선 모양들이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