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살짝 머금고 있는 안개속의 보리암에 다녀왔습니다. 산의 온갖 기이한 암석과 푸르른 남해의 경치를 간직한 보리암... 오늘은 운무속에 그 정경들을 내어주진 않지만 몽환적인 또다른 매력속에 젖어봅니다.
1973년 6월에 개통한 우리나라 최초의 현수교인 남해대교와 연계되어 건축된 휴게공간인 남해각' 이 공간은 뛰어난 경관과 함께 하는 남해의 관문으로서의 역할과 동시에 남해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정서적으로 매우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남해군은 어려운 결정 끝에 44년간 여관과 휴게소로서의 역할을 다한 이 유휴공간을 재생하자는 결정을 통해, 남해의 과거와 현재를 존중하고 남해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는 남해각은 아름다운 여행지입니다.
역사공원이자 문화공원인 이순신순국공원은 남해군 관음포 일대 드넓은 부지에 관음포광장과 호국광장, 두 개 구역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호국광장은 노량해전 당시의 모습을 4천여 장의 분청 도자기에 그려낸 초대형 벽화인 ‘순국의 벽’과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으며, 조망 데크에서 바라보는 일몰또한 광관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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