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그동안 얘기만 듣던 가우도, 다산초당, 영랑생가, 마량놀토시장을 다녀왔습니다. 너무 멀어서 승용차로는 엄두도 못냈던 곳인데 삼성여행사를 통해 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남편이랑 준비물을 챙겨 법원에 주차를 하고 대기된 버스에 올랐습니다. 제일 먼저 들린 곳이 영랑생가였습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를 감상하며 학창시절의 추억도 되살려보기도 하고 예쁘게 핀 국화꽃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오랜시간 머무를 수 없는 아쉬움을 남기고 '3최 3무'를 자랑하는 마량놀토시장으로 갔습니다. 횟집이 주를 이루었지만 전통시장에 왔으니 추억을 되살려 어른이 되고 나서는 거의 사먹지 않았던 떡볶이, 순대, 튀김 등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침 일찍 오느라 배도 고팠던 터라 시장에서 파는 모든 음식들이 꿀맛이었습니다. '3최 3무'를 자랑한다 하여 요즈음 국산품 구하기도 쉽지않은 터라 국산이라는데 매료되어 특산물 멸치, 김, 새우, 톳 등 집에 많이 사놓은 것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욕심부려 한보따리 사서 살림을 장만했습니다. 덕분에 냉동실이 매우 복잡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코스는 소의 머리 모양을 한 가우도였습니다. 육지에서 다리를 건너 일행들은 해안선을 따라 산책길을 갔지만 남편이랑 저는 전망대로 오르는 가파른 길을 선택하여 등산도 하고 전경도 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습니다. 마지막 코스는 다산 초당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패키지 코스 중 가장 운치있고 가볼만한 곳으로 기억됩니다. 비가 온  후라 돌계단이 조금 미끄럽기도 하고 경사가 심한 편이었지만 다산초당까지 가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시간 관계상 백련사까지 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다음에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1박하면서 강진 일대를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전여행을 위해 수고하신 기사님과 친절하게 안내해준 가이드님, 여행지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신 문화해설사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