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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여행을 생각하던 중에
갑자기 지난봄 엄마가 ktx 지나가는 것을 보더니 "나중에 저거 한번 타보자" 하던 말이 떠올랐다.
검색을 통해 우연히 알게된 "삼성여행사"
ktx도 타고, 단풍도 구경할겸 대둔산 케이블카+장태산자연휴양림 상품을 예약했다.
금요일에 비가 내려 걱정을 했는데,
여행 당일날은 비가오지 않아 하늘에 감사드리고
ktx를 타러 동대구역으로 출발~~

엄마와 나, 여동생이랑 조카 4명이 함께 하는 여행이다.
잠깐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대전역 도착이란다.
ㅎㅎ 빠르긴 하네..ktx가
열차에서 내려 현지가이드를 만나기로 한 장소로 이동..
단풍시즌이라 "뿌리공원'코스가 빠진 점이 조금 아쉬웠다.
그 시간만큼 다른 지방에서 출발하는 일행들을 기다리느라 대기시간이 조금 길었다.
뭐~기다리고 줄서고 이것또한 여행의 일부분이니 ㅎㅎ

붉게 물든 단풍을 상상하고 갔건만, 아직 시기가 조금 이른가보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구름다리까지는 10분정도의 거리가 되는거 같다.
5살 조카가 구름다리까지는 아주 씩씩하게 다리아프다는 말도 없이 계단을 잘 올라가 주어서 무사히 안착..
그런데 엄마가 조금 힘들어 하네..ㅠㅠ
우리 엄마 언제 이렇게 나이들었지..
괜시리 마음이 서글퍼진다.

계단을 힘들어하는 엄마와 5살 조카의 안전을 위해서 "삼선계단"은 다음기회로..
구름다리까지만 구경하고 남들보다는 조금 일찍 하산해서

인삼튀김과 도토리묵을 안주삼아 엄마랑 동생이랑 하산주 한잔 ㅋㅋㅋ
오늘의 마지막 코스 장태산을 향해서 출발~~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 뒤에 몸매를 숨기고 한컷 ㅎㅎ

장태산 스카이워크 길을 걸으며
오늘 여행을 마무리 해 본다.
함께 할 수 있는 엄마가 있어 행복했고,
딸노릇, 이모노릇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즐거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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