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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 일요일인 30일에 오랜만에 나들이 길에 나섰다.
새벽에 분주히 설쳐서 범어4거리에서 영주 부석사행 버스에 오른 다음에야 긴 안도의 숨을 내 쉬었다.
반월당을 거쳐서 성서를 지나는 동안 대로를 가득 메운 관광버스를 보며 지금까지
우리가 너무 게을렀던게 아니었던가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보았다.
여행은 정말 신나는 일이다. 특히 가을여행은 , , ,
아내와 버스 안에서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몇 마디 대화를 하지도 않았는데 버스는 벌써 부석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부석사 입구 은행나무숲길은 매스컴을 많이 타서 유명하긴 하지만 몇 번 와서 볼 때 마다 약간 실망을 한다.
사과 축제장에서 이것 저것 시식을 하면서 가을 냄새를 깊이 들이마셨다.


안동은 15년 전에 근무했던 곳이라 더욱 기대가 되는 곳이다.
안동찜닭은 안동사람들은 별로라고 생각하는 음식인데 외지인들은 기를 싸고 덤벼든다.
그래서 우리는 찜닭 대신 간고등어 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구시장을 눈팅만하고 월영교를 향했다.
월영교는 밤 풍경이 일품인데 날이 밝아 아쉽다.
이번 여행도 예쁘고 친절한 가이드가 함께해서 더욱 재미 있었다.
다음 일정은 전라도나 강원도로 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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