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삼성여행사와의 첫만남이었습니다.

그동안 소소하게 여행사를 통한 여행을 다녀봤는데, 삼성여행사와는 이번이 첫만남이었습니다.
첫만남은 언제나 설레게 마련이지요.

범어역 8번 출구는 집에서 거리가 약간 애매해서 일찍 차를 가지고 근처에 주차를 한 후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미리 문자로 받은 차량 번호를 확인하니 차량 앞에서 기다리도 있던 이번 여행의 인솔자 유현지가이드가 반가운 미소로 맞아주었습니다. 여행 내내 시종일관 밝고 즐거운 미소로 우리를 안내해 준 귀여운 가이드였습니다.
대구에 두세군데 정차할 곳을 거쳐 고속도로를 탔을 때는 조금 늦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는데 편안하고 매끄러운 운전으로 예정된 장소를 운전해주신 기사님 덕분에 시간으로 인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만 공교롭게도 오가며 들른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화장실이 수리 중이라서 조금 불편을 겪었지만, 그것마저 더 좋아지기 위한 과정이니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여행의 꽃인 여행지 자체가 참 좋았습니다.
먼저 들른 희방사로 가는 길은 너무 힘들지도, 쉽지도 않은 제게 딱 알맞은 트래킹 코스였고, 낙엽진 경치도, 향기로운 공기도, 맑게 흐르는 물도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너무 아름다운 모습으로 감동을 주었으며, 이 여행의 중심인 풍기인삼시장과 축제장은 풍성하게 잘 차린 잔칫집처럼 풍요롭게 북적였습니다.
영주, 풍기가 특산품이 그렇게 많은지 미처 몰랐는데, 인삼, 사과, 생강, 고구마, 버섯, 인견 등 무엇하나 빠뜨릴 것 없이 매력적이어서 어느새 두 손은 장 본 물건들로 무거워졌습니다.
트래킹과 시장보기, 배불리 먹은 점심식사로 피곤해질 때 쯤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무섬마을로 향했습니다.
그림 속에나 있을 것 같은 아름다운 마을을 눈으로 보니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고, 너나 할 것 없이 외나무다리를 건너며 혹은 자전거를 타면서 즐거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끝까지 안전운전을 해주신 기사님 덕분에 우리는 모두 편안히 눈을 감고 쉬면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고 기분 좋은 피곤함으로 잠을 청했답니다.

이런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애쓰신 삼성여행사, 경북도청, 그리고 많이 수고하신 유현지가이드, 기사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꼭 다시 만나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