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여친과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삼성여행사 통해서 가라.


여행을 잘 가진 않지만 벚꽃을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당일 여행을 계획했다.

벚꽃은 진해군항제가 가장 HOT하다는 얘기를 듣고 가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여행의 잔뼈가 굵은 지인이 넌지시 팁을 주웠다.

차가 막히기 때문에 커플들은 꼭 싸우게 되어 있단다. 그래서 힘 안들이고 편하게 갈 수 있는 방편으로 삼성여행사를 추천 받았다.

여행사를 통한 여행은 처음이라 반신반의 했지만, 결론적으로 삼성여행사 짱 편하다!

당신이 여친과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삼성여행사 통해서 가라. 뭐 광고하는게 아니고 짱편하다.

원래라면 남자가 해야할 사전조사, 장소 결정, 시간계획, 운전 이런거 할 필요가 없다. 삼성여행사에 알아서 다해준다. 

우리는 시간만 잘지켜서 놀다가 버스에 몸만 실으면 끝이다. 무슨 트러블 생길 요소 없는 아~주 만족스런 여행이다. 


버스 타서 대충 셀카 찍고 놀면 금방 도착하게 되어있다.





진해 해군사관학교 도착하면 거북선이 반길 것이다. 남자라면 배 내밀고 한 컷 찍어라.





해병대는 아니지만 여친 앞에서는 마치 해병대인척 하고 싶은게 남자의 마음이다. 





요래 벗꽃 아래서 사진 찍어주면 짱 좋아한다. (벗꽃보다 니가 더 이쁘다는 말 잊으면 안된다.)





나도 감수성이 폭발했다.



박물관도 있다. 북한의 소형무인정찰기 도발이 있는 상황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고 말했는데 여친은 좋아하지 않았다.



드디어 메인 여좌천으로 왔다. 벚꽃과 시냇물 그리고 붐비는 사람들로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났다.



아 아름다워라. 센티멘탈해지는 순간이다.



이렇게 만개한 벚꽃의 향연은 진해가 아니면 보기 힘들 것이다.




'난 선생님이고 넌 학생이야' 촬영지다.
혹시 나도 여친이 발을 다치면 약을 사다가 발라줄려고 했는데, 근처 약국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생태공원으로 들어갔다.
못이 있어서 분위기가 더 센티멘탈하다.





선글라스 허세도 부려보고.





그냥 어디서든지 막 찍으면 다 이쁘게 나온다.
카메라 앨범을 보며 흐뭇해하는 여친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나가다가 지팡이 아이스크림 보이면 꼭 사줘라.
맛있다. 가격도 착하다. 3천원.
하나만 사서 뺏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군데군데 간이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남자들은 상관 없지만, 소중한 당신의 여친을 위해 카페 화장실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경화역으로 갔다.
기찻길 사이로 벗꽃들이 흩날린다. 영화의 한 장면 같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말한다.
벚꽃보다 니가 더 이쁘다 해줘야한다.


오잉 갑자기 가이드님께서 빙고를 하자시네.
모두가 한 마음되어 빙고 몰입. 재밌네 이거 ㅋ


축제의 특성상 여자가 많았다.
눈을 잘못 돌리다 걸리면 봄날에 홀로 겨울속에 있을 수도 있다.
본능이기 때문에 안돌릴수 없다는 거 안다. 미리 안걸리게 돌리는 방법을 준비해가는게 좋겠다.
(힘들었던 점은 요정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