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의 기차여행을 떠나 본적이 있나요?

사실 대구에서 강원도 왕복 8시간을 단순히 이동이라 생각하면 힘들겠지만
여행이라 생각하면 즐겁겠지요~?

사람들은 제게 묻습니다.
너는 왜 힘들게 주말에 일을 하냐고.....

저는 대답합니다.
일이라고 생각한적 없고 그냥 나혼자만의 여행이라 생각한다고...
낯선 사람과의 만남을 좋아하노라고...

지난 주말은 전국적으로 비가 왔습니다.
강원도 역시 예외는 아니였구요....

무궁화호를 타고 분천역에 도착하니 아기백호의 기운을 담은 v train이 저희를 맞이하고 있네요~

다행이 시간이 좀 남아 사진도 찍어봅니다.
역시 너무 깜찍하네요~





v train을 타고 양원역에 내렸어요~

동네 어르신들이 맛있는 음식과 함께 저희를 반겨주네요~














승부역에도 내려봅니다.

반겨주는 주민들은 없지만 요상한 아이가 반겨주네요...



철암역 도착후 버스를 갈아타고 첫번쩨 목적지인 구문소에 들렸습니다.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하네요..



손님들이 너도 나도 우산을 챙기기 시작했어요~



구문소룰 도보로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걸어갑니다.


한달전에는 눈이 쌓여있었는데 눈없이 보니 또 새롭네요..



해설사님이 설명해주십니다.

"여름에 다리밑에서 불판들고와서 고기 구워 먹어도 된다"고 하시네요~

듣던중 반가운 소리입니다 ^^



황지연못으로 장소를 이동하고 점심식사를 냠냠~~



낙동강의 발원지라고 하죠~

물을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다는....

어쩜 저렇게 맑은지.... 너무 맑아서 깊이를 모르겠네요...



식사를 했으니 소화 시키러 용연동굴로 ㄱㄱ

사실 비는 이때 가장 많이왔어요~

하늘이 저를 도왔는지 그전까지의 비는 오는둥 마는둥...

손님들 동굴안에 입소하자 마자 앞도 안보일 정도의 비가 내렸어요..


안전모 이쁘게들 쓰시고 다들 동굴탐험을 떠나요~

미를 위해 안전모를 포기하시겠다는 분도 계셨지만...

저는 미 보다는 안전이 중요하다고 꼭 쓰셔야 된다고 했습니다.


용연동굴 사무실이 쓸쓸해 보이네요.




오~ 이제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검룡소로 왔어요...

빨간다리가 인상적이에요~



검룡소가 1.3킬로.. 왕복 2.5킬로 정도 됩니다.

트래킹 코스로 너무 좋아요~

산좋고 물 맑고 공기 너무 좋습니다~

이런 길만 이어질줄 알았죠~

이건 잠시.. 흙길로 이어져요~

비때문에 진흙탕이 되어 조금은 걷기 힘드네요..

검룡소 도착~




손님들이 해설사님의 설명에 열중하고 계시네요...

다행이 비는 거의 그쳤습니다....



마지막 코스인 태백체험공원에 도착했어요~



옛날 광부들의 모습들을 구석구석 볼수있답니다..

전 개인적으로 샤워실이 인상적이였어요~ ^__________^



저 탄광을 마지막으로 코스를 마무리 해봅니다.

저녁식사 냠냠 맛있게하고~

가장 크게 걱정했던 부분이 뜻하지 않던 날씨로인해 많이 불편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비가 조금밖에 안와서 다행이였습니다.

역시.. 놀고자 하는 의욕이 강한 사람은 날씨도 피해가나 봅니다. ㅎㅎ

긍정적인 마인드가 세상을 바꾸죠~?
비가와서 힘든여행이였다가 아니라...
비가와서 운치있는 여행이였다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