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삼성여행사 가이드 박종범 입니다.
날이 선선해지다가 살살 더워지는 아직 여름이 조금 남은 가을 날씨에 고객님들을 모시고 강진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7시에 범어네거리 법원 맞은편에서 출발하여, 현대 백화점, 성서 홈플러스의 손님들까지 모두 태우고 강진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려 출출한 기운도 달래며 가다보니 11시에 첫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영랑 김윤식 선생님의 생가 인데요, 미리 약속된 해설사님을 만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저희는 영랑생가를 둘러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서가 담겨있는듯한 초가집과, 영랑 선생님의 따뜻함이 담겨있는듯한 시비들을 둘러보니 마치 그 시절에 와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 영랑 김윤식 선생님께서 쓰신 80여편의 시 중에서 60여개 시의 소재가 되었던 곳이라고 하니, 더욱 그런 느낌이 드는듯했습니다.

이쁜 사진들도 많이 찍고, 관광오신 고객님들 사진도 예쁘게 찍어드리며 관람을 한 후, 출출한 배를 붙잡고 마량 놀토시장으로 향했습니다. 토요일마다 열리는 이 수산시장은 신선 품질 저렴의 '3최'와 수입산과 비브리오, 바가지요금 없는 '3무'를 앞세우는 만큼 싱싱하고 저렴한 해산물들, 그리고 맛깔지게 만들어 낸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시장 중앙에는 무대가 있었는데, 토요일마다 각설이타령, 노래자랑 등 많은 공연을 하고있어 식사후 관람하기에도 딱 좋았습니다.





든든한 식사와 만족스러운 공연관람까지 한 후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3번째로 도착한 이곳은 가우도 출렁다리입니다.
소의 멍에를 닮았다고 하여 멍에'가' 소'우'를 써서 붙여진 가우도는 강진에 있는 섬들 중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유인도이고, 이 섬을 연결하는 저두출렁다리와 망호출렁다리를 합쳐 가우도 출렁다리라 불려진다고 합니다.
조금은 더운 날씨를 해소시켜주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건너오니, 답답한 마음이 바람에 씻겨나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마지막 목적지는 다산초당입니다.
강진하면 다산, 다산하면 강진이라고 할수 있을 만큼 강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최고의 실학자라고 부를 수 있는 정약용 선생님의 유배지이자, 많은 책들을 편찬했던 곳이며, 제자들을 가르쳤던 곳이 바로 이곳이지요. 두충나무 숲길을 지나 상쾌한 나뭇길들을 따라 오르니, 화려하지는 않지만 다산 선생님의 정신이 가득 차있는 듯한 초당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해설사님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 후, 다산 기념관으로 내려왔습니다. 다산 기념관이 보이며 함께 보이는 넓게 또 화알짝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보니 무언가 모를 감정들이 차올랐습니다.









한껏 차오르는 기분을 마음속에 담아 둔채, 저희는 기분 좋게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강진은 몇번 가 봤지만 갈때마다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곳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올 강진은 또 무슨 의미로 저에게 다가올지 기대를 해 보며 후기를 마무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