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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일이 있어 예약했다 취소해 너무 아쉬어 올해는 꼭 가리라 마음먹고 부푼 마음에 친구들과 예약했는데 난데없는 비 소식에 한없이 우울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이런식으로 미루면 언제 광양엘 가나 라는 생각에 마음을 비우고 먹고 죽자는 생각에 간식거리 잔뜩 챙겨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광양매화축제장에 들어서는데 비가와서인지 차는 거의 안밀려서 비오니까 이건 좋군 이라고 생각하고 내렸었는데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축제장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운치가 있어 좋았습니다. ![]() 누군가의 소원으로 하나씩 하나씩 쌓아 올렸을 작은 돌탑을 보며 자연스레 돌 하나 올려도 보고 ![]() 뿌잉뿌잉 현수막에 빵터져 일행 붙잡고 웃어도 보고 ![]() 홍쌍리 매실농원에 올라가 한껏 까불며 사진찍으려다가 흠흠 분위기에 맞게 찍자며 나름 분위기 아닌 분위기?? 잡아가며 찍다가 욕만 얻어먹어 더 웃었던것 같습니다. 내려오는길에는 시간도 남아 왠지 으슬한 기운에 장터국밥을 시켜 먹어봤는데 몸이 슬슬 풀리는거 같았습니다. 오동도에 들어서서는 비도오는데 동백기차??나 타 볼까 고민하다가 더 귀찮을것 같아서 슬슬 걸어보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도 별로 안걸리고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방파제를 거니는것도 꽤 괜찮았습니다. ![]() ![]() 꽃구경 풍경 구경은 비온다는 걸 안 순간부터 포기하고 먹자여행으로 변경한 우리는 오동도를 둘러본 뒤 바로 게장을 먹으러 갔었는데 비린걸 잘 못먹는 저도 어? 생각보다 괜찮네? 비리지 않아!! 하면서 흡입을 했었지요 ㅎㅎ 이쯤되니 슬슬 다음 여행지인 순천만 생태공원에서도 금방돌아보고 꼬막이나 먹으러 가자! 탕 먹으러 가자! 싸우다가 결국 못먹고 버스에 타버려 내내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가을되면 또다시 순천만 여행이 생긴다고 들어 그때는 다시 와서 꼭 먹자! 이러는 한심한 먹보들 이었습니다. 우리 차에 탄 가이드 분은 내내 손님들 찍어주느라 비도 오는데 사진찍어주느라 분주해 보여 나름 소심한 나는 행여 눈이라도 마주치면 찍어드릴께요 할까봐 피해다닌 소심한 여행객이 었으나 인사도 열시미 하시고 내내 뛰어다니시는 모습을 보고 다음번에도 꼭 다시 삼성여행사로 오겠다 다짐합니다. 가이드님 수고하셨구요 다음에 꼭 다시오겠습니다~ 그때도 다시 만났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