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따듯한 남쪽으로 꽃놀이를 다녀왔다. 많은 사람들이 꽃을 보러왔더라.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기에 좋은 시간이었다. 광양매화축제, 매화가 흰눈처럼 산에 내려앉아있었다. 유명한 축제인 꽃잎만큼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왔더라. 오르막을 오르다 위를 보니 따스한 햇살에 흰 매화꽃이 반짝여 눈이 부셨다. 청매실 아이스크림을 먹진 못했지만, 아래에서 파는 벙튀기 아이스크림을 먹어 더위를 가셨다. 사람들이 적은 골목을 돌다 동네 어린이들을 만났다. 우릴 골몰골목으로 인도해준 고마운 친구들이다. 여수오동도, 붉게 물든 환상섬일뻔 했다. 오동도로 들어가는 간이 기차(?)가 있다. 줄을 서서 타야했기에 우리는 걸어들어갔다. 왜 가이드 언니가 걸으며 여수바다를 즐기는 것을 추천했는지 알 수 있었다. 약 십분쯤 되는 거리었는데, 그냥 슝지나치기에는 아쉬운 그런 곳이었다. 섬은 수천그루의 오동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다만 동백꽃이 만개한 시기에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붉은 꽃망울 만큼 아름다운 푸른 여수바다가 있어 덜 아쉬웠다. 순천만,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지고 있는 붉은 해가 인상적인 곳이다. 넓은 순천만 습지에 많지않은 사람들이 여행을 왔다. 조금전까지 붐비는 사람에 치이며 꽃구경이었다면 이곳은 힐링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면 순천만 생태습지를 유유히 노저어 가는 체험배도 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해가 지는 터, 바람이 불어 쌀쌀한 일몰을 따듯하게 해주는 음료를 들고 습지를 걷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