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삼성 여행사 가이드 박종범입니다.
이번에 '식도락 투어'로 장흥-강진-해남을 1박 2일동안 다녀왔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간만에 더위에 벗어난 날씨여서 선선하니 참 좋았지만 여행 후반에 비가 와서 조금 아쉬웠달까요...

첫 목적지는 장흥인데요. 버스를 달려 도착을 하니 12시가 다 되었답니다. 첫 식사는 우드랜드 앞 식당에서 먹은 '장흥 삼합'인데요
1박 2일에도 나왔던 장흥 삼합은 한우, 키조개, 표고 버섯이 잘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내는 듯 했습니다. 일이 생겨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한 점이 아쉽네요 ㅠㅠ



식사를 하고 산책겸 우드랜드에 올라갔습니다.
편백 나무가 빽빽히 어우러진 숲 안에 나무톱밥길, 나무그네, 정자 등이 자연스레 배치가 되어 있어 찬찬히 구경하며 걷기 좋았습니다. 때 마침 2,4주 토요일에는 숲속 음악회라는 것을 하는 날이라 흥겨운 공연도 곁들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청자 박물관입니다. 해설사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청자를 둘러보았죠. 이 박물관에는 소장 가치가 10억원 이상이나 되는 청자 등도 있어 더 좋은 기운을 받고싶어 사진도 찍어 따로 저장해두었답니다. 박물관 밖에는 청자 판매장들도 있어서 손님분들이 많이 사오시더라구요~
청자 박물관 관람을 마친 뒤 저희는 가우도로 향했습니다.
가우도는 소의 멍에를 닮았다고 하여 멍에'가' 소'우' 를 써서 가우도라 불린다고 합니다. 강진에 있는 섬 중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유인도 이기도 하지요.
가우도 출렁다리는 육지와 가우도를 연결하는 2개의 다리를 말하는 것인데요, 이름이 출렁다리라고 해서 다리가 출렁거릴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사실 이름만 출렁다리이지 흔들리지 않는 매우 튼튼한 다리입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며 넘실대는 파도를 보니 제 마음도 출렁출렁하는것이 왜 출렁다리인지 알듯 했습니다.







여러 관광지들을 둘러본 후 시간을 보니 어느새 저녁.
저희는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푼 뒤,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남도 한정식으로 유명한 숙소 근처의 이 식당은, 반찬이 너무 많아서 상이 부족할 정도였답니다. 한 방에서 다 같이 식사를 하며 저희는 조금씩 어우러져 갔답니다. 마침 뒤편의 공연장에서 공연도 하고 있어서흥겨움이 더해졌지요.



배부르고 기분좋은 식사를 한 후 돌아온 숙소는 예상보다 훨씬 깔끔하고 세련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푹신한 침대와 하나가 되어, 숙면을 취한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준 조식을 먹으러 호텔 식당으로 올라갔습니다.
도착해서 자리에 앉으니, 정갈하게 차려진 반찬과 된장찌게가 나왔습니다.





든든하고 기분좋은 아침 식사를 하고, 저희는 다시 버스에 올랐습니다.
이튿날의 첫 목적지는 두륜산 대흥사.
비가 촉촉히 왔지만 다를 우산, 우비등을 쓰고 소리가 잠겨진 숲속을 거닐었습니다. 비가 오는 산사도 정말 고요하니 좋더라구요.





대흥사를 내려와 바로 옆에 위치한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두륜산 정상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산에 운무가 가득 끼어 있어서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풍경이 마치 구름위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산에정상에는 운무로 인해 아래 풍경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섭섭해 하며 발걸음을 돌리려는 찰나에!
운무가 서서히 개며 주변 풍광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알수없는 감동을 느끼며 사진을 엄청 찍고나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점심 시간이 되어 저희는 해물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시원한 해물탕 국물에 밥을 먹으니 이보다 더 기분이 좋을수가 없었습니다.




대구로 돌아가기 전 잠시 진주 진양호에 들렀습니다.
예보에도 없던 폭우로 인해 조심스레 근처만 사알짝 구경하고 돌아왔답니다.
원래 동물원도 있고 댐, 공원등을 찬찬히 둘러볼 생각이었지만....
돌아갈 때가 되니 겨우 비가 개어버려....조금 아쉬웠답니다.






진양호를 끝으로 저희는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맛있는 먹거리와 그만큼이나 볼거리가 많았던 1박 2일 관광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올 기회가 생긴다면 꼭 다시오고싶을 만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