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6일 토요일

부산 기장과 경남 양산에 다녀왔어요.

봄님이 오셨다네요. 코로라를 뚫고 봄이 찾아 온 것도 벌써 몇 번째가 되었네요. 

 

먼저 간 곳은 해동용궁사입니다. 바닷가에 있는 절이지요. 일출보러 많이 오시는 곳이기도 하지요.

절에 들어가는 입구에 가게 몇 곳이 있는데, 어묵이랑 음료수, 미역 등을 팔고 계십니다.

부산하면 어묵이니, 그 중에서도 비싼 어묵으로 꽂아 파시니, 한 개에 2,000원.

먹어도 먹어도 어묵 끝이 안보였어요. 살짝 과장이네요. 그 만치 두껍고 먹을게 많아요. 

자신의 띠에 해당되는 돌모양 앞에서 사진을 찍으시네요. 저는 어떤 동물 앞에서 소원을 빌었을까요. 그건 비밀입니다.

들어가면서 오른편에 동전을 던져서 소원을 비는 곳도 있어요. 외국인들도 많이 오시던데, 그 분들도 소원이 이루어졌음 좋겠어요.

절에 들어가면 띠에 해당하는 촛불로 된 동물모형도 있어요. 비용지불하고 소원을 빌어보세요. 

절에 여기 저기 쌀이랑 과일을 올려두지 말라는 문구를 보고 왜 그렇지 생각했는데, 절에도 비둘기가 많은가 봐요.

비둘기와의 전쟁이 여기에도 있나봅니다. 세상에. 

 

다음에 이동해서 간 곳은 기장시장. 우와 ~~넓은 시장입니다. 확실히 기장이라서 그런지 해물이 아주 아주 많아요.

대게 가게들도 너무 많아요. 대게 가게들이 되게 많아요. ㅎㅎㅎ 아참~~ 곰장어 가게들도 있고요. 곰장어 가게를 지나가면 우와~~ 사람을 냄새로 꼬시고 있어요. 너무 맛난 냄새입니다.

고등어도 맛나보이고, 이런저런 이름 모를 생선들도 싱싱해 보였어요.

저는 여기 저기 다니다가 돼지국밥을 먹었답니다. 착한 가격 식당이라서 6,500원. 가게에 들어가자 마자 신발을 벗어라고 해서 잠시 당황했지만 오랜만에 맛난 점심 먹었답니다.

아참 ~~기장시장가면 공영주차장들이 있으니, 그 곳에 공중 화장실 있어요. 중요한 팁입니다.

 

그리고 양산 통도사로 이동하는 중에 얼마나 피곤한지 졸고 또 졸았답니다. 오랜만에 많이 걸어서 그런가 봐요.

통도사 세계문화유산은 평상시에도 볼 수 있지만, 전국에서 제일 먼저 개화를 한다는 홍매화님은 2월 말이 가장 좋다네요.

그래서 버선발로 뛰어나가서 홍매화님을 찾아뵙고 왔답니다. 벌써 아마추어 사진기사님들이 자리를 잡고 계시더군요.

많이 걸어서 그런지 목이 너무 말랐답니다. 아이스크림 1,500원. 다른 분들은 연화빵도 사 드시던데 빵냄새가 사람을 완전 유혹합니다.

숲 길을 걸으면서 봄님이 서둘러 뵈었답니다. 즐거운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