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5일. 토요일.

크리스마스에 태백이랑 봉화에 다녀왔어요.

 

강원도에 폭설이 내렸다고 뉴스에 나와서 태백으로 가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태백에 눈이 안 와서 다행이었어요.

폭설이면 풍경은 좋지만 이동하기가 어렵잖아요. 위험하기도 하고요. 

 

처음으로 간 곳은 통리 탄탄파크. 태양의 후예 촬영지입니다.

유시진 대위 너무 멋지지 말입니다. 송혜교(강모연)도 너무 이쁘지 말입니다. 정말로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는데 촬영지를 꼭 보고 싶었어요. 

드라마에 나왔던 우르크 태백부대가 태백이라니 이런~~~ 

폐갱도 2곳은 기억을 품은 길과 빛을 찾는 길이라는 미디어아트 작품이 있어요. 높은 산 위라서 너무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어요.

드라마에 나왔던 지진붕괴 건물이랑 군막사 메디큐브 등도 있어요. 송송커플 동상도 있고요.

지진붕괴 장면에서 정말 마음 많이 졸였었는데, 여기서 태백에서 찍었군요.

군막사에 있는 인형이 너무 사랑스럽지 말입니다.

메디큐브는 너무 눈에 익어서 그냥 생생해 보입니다. 

우르크 태백부대 군인들이 아침에 구보하던 모습도 여기 태백 탄탄파크산에서 찍었다고 하던데... 너무 멋있어요.

 

그다음 간 곳은 오로라파크입니다. 지금은 역이 사라진 통리역에 여러가지 조형물들이 들어와 있는 곳입니다.

바로 옆에 통리시장 5일장이 열렸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본 것이 살짝 섭하지요. 열차시간이 있으니 늦으면 안되잖아요.

 

이제 이동하여 철암역으로. 철암역에서 강냉이 막걸리 3,500원. 냉동 감자떡 5,000원에 샀습니다.

우와~~~ 동해산타열차를 탔답니다.

철암역에 협곡열차도 서있다가 우리보다 먼저 이동했어요. 그 다음 우리 산타열차. 네 량으로 된 열차입니다.

분천역으로 이동하다가 양원역.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역. 가장 작은 민자역. 마을 사람들이 힘 모아 만든 아주 작은 역이랍니다.

양원역 간판을 사진을 찍었는데, 아차...1초 늦었나 봅니다. 양자는 사라지고 원자만 사진에 찍혔어요.

이번 여행 가기전에 기적이라는 한국영화가 양원역에 대한 영화라고 들어서 넷플릭스로 보고 갔답니다. 

협곡을 따라 풍경도 너무 좋고요.

협곡 트레킹을 하시는 분들이 중간중간 우리 산타열차를 보고서 손을 흔들어주십니다.

누가 봐도 신기할 정도로 멋진 산타열차인가 봅니다.

나도 여행에 취해서 그 분들에게 손을 흔들어 봅니다.

 

분천역에 도착하니 산타마을이 더 풍성해 졌네요. 아주 큰 크리스마스 트리도 있고요.

이쁜 조형물들도 너무 많았어요. 마침 크리스마스이니 산타마을에 관광객들이 아주 많았어요.

분천역 주차장이 완전히 다 차서, 임시주차장까지 여신 것보니, 정말 가족단위, 친구랑 함께 한 관광객들이 많이 오신 것 같아요.

점심은 근처 식당에서 한우우거지국밥을 먹었답니다. 8,000원이었습니다.

봉화는 산마을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많이 추웠어요. 크리스마스니깐요.

 

그리고 이동한 곳은 봉화 닭실마을입니다. 권씨 마을입니다. 청암정 이라는 정자도 구경하였답니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 받을 줄 알았는데, 삼성여행사 덕분에 태백과 봉화여행을 선물 받았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