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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인 2006년도, 큰넘이 중학생, 밑에넘이 초등학생인 시절, 포항 불빛축제를 본다고 우리가족 4명 모두가 승용차를 타고 포항에 갔다가 행사장 코 앞에서 차가 밀려서 결국 행사참석을 포기했던 아쉬운 기억이 있다. 이제 더이상 애들은 같이 할 나이대가 넘어섰고 마눌과 함께 오붓하게 둘이서 삼성여행사 편을 이용해 그 시절을 회상하며 불꽃축제 현장을 다녀왔다.

▲ 몇분쯤 연착하여 수성구청앞에 여행사 버스가 도착하고 오늘 여행의 가이드가 안내장을 나눠주고 여행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한다. 젊고 이뿌장한 아가씨는 울집 큰 녀석 나이쯤 되었을까?

▲ 불빛축제장에 앞서 가장 먼저 도착한곳이 포항죽도시장
이번 여행은 여행사에서 경상북도와 협의, 여행자들에게 1인당 2만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이 배정되었고, 우리는 위판장에 들러서 고등어와 조기를 사서 아이스박스에 담아서 집으로 가져왔다.

▲ 죽도시장 내부를 잠깐 돌아보고 점심식사를 위해서 시장 맞은편에 있는 복어집으로 ~~
죽도시장에 왔으면 여름철 물회 한그릇이 제격인데 마침 이 몸이 장염이 걸려서 아직 고생중이라 할 수 없이 해물탕집을 찾다가 삼호 복어집으로 ~~

▲ 포항중학교에 여행사 버스를 주차하고 여기서 행사장인 영일대(북부 해수욕장)까지는 도보로 간다.

▲ 가이드의 인솔에 따라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걸어서 가는길에 롯데백화점 앞을 지난다. 조금 지업기도 하지만 어릴적 소풍가는 설레임이다.

▲ 내가 속이 좋지 않아서 저녁식사로 선택할 메뉴가 많지 않았다. 행사장 길건너에 위치한 식당에서 콩나물 국밥을, 와이푸는 비빔밥으로 식사를 마쳤다.

▲ 해양안전본부의 헬기를 이용한 인명구조 시범도 있었다.

▲ 개막식이 예정된 8시 경에는 더 이상의 자리를 찾기는 힘들었다. 우리는 안동에서 왔다는 일행의 배려로 일찌감치 좋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



▲ 손 카메라의 한계일까, 단 한컷도 제대로 남기지 못했다. 몇장을 찍다가 말았다. 사진이 중요한거 보다 위대한 불꽃놀이 광경을 조금이라도 더 보는게 보람있는 일일듯 싶어서,,,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내 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우와 ~~" 주위에서 함성과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약 500여미터의 바지선 5대에서 쏘아 올리는 불꽃은 나의 가슴으로,
우리의 머리위로 무서우리만큼 쏟아져 한가득 꿈으로 다가왔다.
인간이 꾸미는 모습이 어찌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우리 모두 이런 위대하고 아름다운 꿈을 안고 같이 살아야 하지 않을까?
이태리, 대만, 한국팀 순으로 불꽃놀이가 이어지는데 아쉽게도 우리일행은 여행사 일정에 의해 한국은 시작하기도 전에 아쉽게도 현장을 빠져 나와야만 했다.
포항중학교 주차장에서 10시 40경 대구로 출발, 주차장 및 포항시내를 빠져나와 포항IC에 올린것이 거의 자정이 넘은시간,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 30분이 넘어선다. 포항불빛축제, 담에는 1박을 계획으로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그때가 언제일까?
이번 축제의 마당을 같이 한 3호차 일행들, 그리고 끝까지 열성을 가지고 무사히 일정을 마쳐준 이뿌고 착하게 생긴 삼성여행사 정현진 가이드님께도 감사드리며,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 저희 가족은 이달 12일 삼성여행사 편으로 정동진 여행으로 이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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