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여행 1번지 전라도 강진시티투어 오감통통을 다녀왔습니다!

 
 

상세 일정은 아래와 같았어요!

07:00~07:30   대구 출발
11:00~11:30   시인 김윤식 선생 영랑생가
12:00~14:00   마량놀토수산시장
14:30~15:30   가우도
16:00~17:00   다산초당
17:00~20:30   대구로 이동 


730분에 성서 홈플러스에서 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깨끗하고 쾌적한 버스에 탑승하여 예쁜 서샛별 가이드님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사실, 제가 투어 전날 문자가 오는 것을 모르고 미리 전화하여 버스 및 자세한 사항을 물었는데 그 때도 매우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구요 ^^)


 

첫 코스는 시인 김윤식 선생의 영랑생가 였습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라는 시로 많이 알려진 김윤식 선생!

나름 문학소녀였던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보았던 이 시의 배경이 이곳이라니 들어가기 전부터 가슴이 설렜습니다. 이곳은 영랑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지만 지금은 강진군청에서 옛 모습으로 복원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랑채 속에 영랑이 앉아 글쓰는 모형을 보며 마음 속으로 시도 읊어 보고 툇마루에 앉아서 신랑과 함께 사진도 찍으니 다시 문학 소녀였던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답니다.




 

두 번째 코스는 마량놀토수산시장이었습니다.

제가 해산물을 좋아해서 대구의 수산 시장으로 모자라 포항 죽도 시장까지 장을 보러 다니는 사람인데요. 이 수산 시장은 처음 방문했지만 참 좋았답니다.

이 수산시장은 최고 신선품질저렴의 ‘3와 수입산비브리오바가지 요금이 없는 ‘3를 실천하는 시장이라는데요. 역시나 신선하고 품질좋은 해산물을 저렴하게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또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바다 풍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최고 장점이라 할 수 있었어요. 회귀신인 저는 점심으로 회를 사먹었네요~ 중간 유통단계 없이, 불필요한 반찬 없이 정말 회만 싼 가격에 풍성한 양을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배가 불러 바닷가를 산책하며 사진도 한 장 찍었답니다.


 

 

점심을 먹고 가우도로 이동하였습니다.

사실, 가우도는 강진시티투어를 오게 된 가장 큰 이유 인데요~ 강진만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라고 합니다. 섬의 생김새가 소의 머리에 해당되다하여 가우도라고 부르게 되었다는데요. 가우도를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출렁다리를 보자마자 괜히 마음이 들떴습니다. 출렁다리라고 해서 건너기 전 다리가 흔들리는 것은 아닌가 겁이 났었는데 다리가 출렁거리지는 않더라구요^^ 출렁다리를 건너면 가우도를 안내하는 지도와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 이것을 보고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 탐방로를 걸었습니다. 산의 트래킹 코스는 많지만 가우도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하며 걸을 수 있어 가슴이 확 트인 기분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정약용 선생의 저서의 산실인 다산초당을 들렀습니다.

다산초당은 정약용이 귀양을 와 유배생활을 하던 중 그 유명한 목민심서를 저술한 곳이라는데요. 가이드님의 친절하신 설명 탓에 우리 나라 실학에 한 획을 그은 정약용 선생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곳을 방문하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꼈답니다^^ 전망이 탁 트여 있는 천일각에서 강진만을 바라보며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대구에서 출발해 강진까지 왕복 7시간 남짓 소요되는 긴 여행길이었지만 쾌적한 버스, 편안하게 운전해주시는 기사님, 친절한 서샛별가이드님 덕분에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 탓인지 집에 오자 마자 딸아이에게 오늘 받은 일정표 뒷면에 삼성 여행사의 7월 여행 상품을 펴놓고 7월에 같이 갈 여행 상품을 고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네요~!

 

즐거운 주말을 선물해준 삼성 여행사와 가이드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