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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에 지난 달 말에 다녀왔습니다. 더워지는 날씨지만 산으로 주산지로 가면 웬지 시원하고 기분도 상쾌해질 것 같아 초이스(?)하게 됐네요^^ 청송에 제일 먼저 간 곳은 청송시장입니다. 시장은 많이 가보았지만 이렇게 아담하면서 한 눈에 들어오는 시장은 처음이었습니다. 크기는 작진않은데 장보기가 편할 것 같았습니다. 꽃을 파는 곳이 많아 눈요기도 제대로 하며 여유롭게 거닐고 왔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주왕산 국립공원입니다. 청송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산이지요^^* 주왕산은 젊은 시절 가보고 십여년 만에 가보았는데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좋았습니다. 제 모습은 많이 변했지만 산이며 바위며 흐르는 물은 그대로라는 게 애석한 현실이겠지만 그리 슬프지는 않았습니다. 다녀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올라가는 경사가 급하지도 않아 가벼운 산책 정도로 느껴졌고 더군다나 풍경이 그리 멋질수가 없었습니다. 다음은 제일 기대했고, 가고 싶었던 주산지~~~! 주산지는 두말할 것도 없이 최고의 자연미를 선사하는 곳 중에 하나지요^^ 여행의 마무리를 지으며 클라이막스를 제대로 장식시켜주었습니다. 고목의 고즈넉함에 신비로운 느낌마저 주는 주산지야말로 이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여행은 언제나 평소 느껴보지 못한 감정들을 느끼게 합니다. 그것은 아주 예전의 추억의 아련함일 때도 있고 낯선 곳에서 동행자와 함께 느끼는 전우애(?)도 있으며 새로움이라는 신선함도 있지요. 잘 다녀왔습니다. 가이드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