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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을 다태워서 고속도로를 올리는 순간은 항상 설렌다. 각도시마다 축제들은 차를 가지고 가기란 쉽지않고, 대중교통을 타고 가기란 더더욱 용기가 나지 않는일이다. 이번 여행상품에 축제겸 장보기상품이 있어서 신청했더니, 대박 맞은 기분이었다. 조금 일찍 도착한 관계로 축제치고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여유를 가지고 동해를 보면서 걸을수있어서, 기분이 무척 상쾌했다. 해파랑길에 접어들면서 내가 딱좋아하는 산책로였다. 그렇게 험하지는 않고, 그렇다고 밋밋한 평지도 아닌 약간의 거친숨을 몰아쉬며 땀을 흘릴수있는 상쾌한코스였다. 거기에다가 경치는 덤으로 몸도 마음도 기분이 좋았다. 물가지미축제장 축산면에 도착하여 전망대에 올갔을때는 함성이 저절로 나왔다. 한쪽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동해바다가 그리고 한쪽에서는 작은 어촌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 요즘에는 도시에서는 볼수있는 작은 시골마을을 구경하는것도 하나의 재미로 느껴진다. 강구시장의 장날이 아닌관계로 조금 한산한 시장투어였지만, 똑부러지고, 서글서글하고, 상냥한 이은민가이드의 인솔아래 마음껏 즐기고 대구로 돌아올수있게 되었다. 안전하고 친절하게 운전해주신 기사님과, 재미있고 편안하게 안내해준 이은민가이드께 감사드리며, 덕분에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