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남해원예예술촌 + 독일마을 + 송정해변 + 다랭이마을]

안녕하세요~
여행 다녀오자마자 올리는 따끈따끈한 여행기 입니다 ^^

저희는 4인 가족인데 좀처럼 모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빠 홀로 서울에 살다 보니 가족 여행 갈 기회도 잘 없었지요..
이번에 꽃피는 좋은 날 시간 맞춰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가자~!!
그렇게 해서 떠나게 된 여행지가 바로 남해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7시 30분에 성서 홈플러스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을 했어요.
이른 시간이다보니 교통 상황이 좋아 비교적 일찍 도착을 했답니다.
첫 번째 여행지가 바로~!
남해원예예술촌과 독일마을입니다.



원예예술촌 입구입니다.
정원이 굉장히 예쁘게 잘 꾸며져 있고
군데군데 사진 찍을 곳도 많이 있습니다.
길이 복잡해서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할 때!



입구에서 요런 부채를 나눠줍니다.
더운 날 부채 역할도 하면서
안내지도 역할도 해줍니다.
비교적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보기 편하더라구요.



남해에 유자가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원예예술촌과 독일마을 안을 다니다 보면
유자 아이스크림 혹은 유자 호두과자를 파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저는 유자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차가운 유자차를 먹는 느낌이기도 했고
바나나 단지 우유에 유자향을 첨가한 느낌이기도 했어요~



풍차하우스 지나서 좁은 길을 지나다보니
양 가족도 만나고 토끼 가족도 만났습니다!!
더 많은 귀여움과 아름다움이 가득하답니다~

원예예술촌에서 아름다운 꽃도 보고
함께 어우러지는 장식물들을 관람하면서 걸음을 옮기다보니
독일마을에 들어섰습니다.



관광안내소가 있지만
남해 전반적인 안내도만 비치되어 있고
독일마을 안내도는 별도로 보이질 않더라구요.
독일마을 안내도 판넬 참고하셔요~



이 날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로 나쁜 날이어서..
시야가 조금 좋진 않았지만
독일마을 건물 자체가 통일감 있게 설계되어 지어졌는지라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저 멀리 바다도 보이고 건물 하나 하나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독일마을을 크게 한 바퀴 돌고 나서 남해파독전시관을 찾았습니다.
여행사 구성에서 파독전시관 입장료는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
1인당 1,000원이었는데 금액이 아깝지 않았어요.
저희 가족은 '국제시장' 영화를 인상깊게 봐서인지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고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파독 간호사, 광부들이 그 당시에 사용했었던 물품들과
그 때 상황을 설명해 놓은 신문 기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파독전시관 옆에는 독일 소시지와 맥주를 팔고 있었는데
이 다음 일정에 중식이 포함되어 있었기에
우리는 소시지의 유혹을 벗어나 다음 여행지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 다음 일정에서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두 번째 일정은 바로 송정 솔바람해변

여행 출발하기 전에 여기에서 개별 중식이 이루어짐을 알고
솔바람해변 주변에 맛집을 미리 알아보려 했으나
식당이 한 군데 밖에 나오질 않더라구요..
가끔은 식당은 있으나 인터넷에 올라오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도착해서 찾아보자 했지만..
주차장 가까이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은
공중화장실 옆에 있는 작은 매점과 식당 1개 뿐이었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던 일행들은 당연히
1개의 식당에 몰릴 수 밖에 없었지요..
식당의 어수선함과 정돈되지 않음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남해에서 유명한 것이 멸치쌈밥이라고 하여
우여곡절끝에 먹게 되었습니다.
제가 찾아본 멸치쌈밥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 보였어요..

원래 저는 칼국수를 먹으려 했는데
갑자기 사람이 몰리다 보니 식당에서도 바빠보였고..
그래서 멸치쌈밥 작은 거에 공기밥 추가해서 같이 먹었어요..
눈물의 점심이 되어 버려 안타깝고.. 속도 상하고.. ㅠ
급하게 허기만 채우고 솔바람해변으로 향했어요..



솔바람해변 정말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대구에서는 바다를 만날 기회가 잘 없으니
요렇게 바다를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파도소리도 시원시원하고~
바닷물빛도 너무 예쁘고
모래사장 색도 반짝반짝 빛이 났습니다~

해변가로 향하는 중간에 캠핑장이 있더라구요.
나중에 기회되면 캠핑으로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으로 속상했던 기분을 바다를 보며 조금 털어버리고
마지막 여행지인 다랭이마을로 향했습니다.



다랭이 마을 입구입니다.
바닷가까지 내려가는 길이 꽤 가파르고
거리 자체도 조금 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편한 복장으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랭이마을은 위에서 보는 것 보다
바닷가 까지 내려와서 위로 바라보는 게 더 잘 보이더라구요.
계단식으로 하나하나 돌을 쌓아 논을 만들었는 게
계속봐도 정말 신기할 정도였어요.

바닷가까지 내려가는 도중에
'암수바위'도 보게 되었는데
왜 '암수바위'라고 부르고 있는지
여행지에서 직접 확인해보셔요~

바닷가까지 내려갈 때는 정신없이 내려가서
구름다리 사진도 못 찍었네요.
구름다리 높이가 엄청 높아서 아래를 쳐다볼 수가 없었답니다.
그렇게 내려가서 바닷바람도 쐬고
다랭이마을 풍경도 감상하고
다시 올라가는 길이 엄청 길게 느껴졌어요.
운동화 신고 와서 다행이다~ 싶었지요.



요렇게 해서 일정이 마무리가 되고
오후 7시 30분에 도착 예정이었으나
20분 일찍 대구에 도착하였습니다.

가족끼리 좋은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기사님과
매 여행지마다 친절한 설명을 함께 해주신 인솔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