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전라도는 거리가 멀어서 가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항상 망설여졌던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좋은 기회가 생겨 친구와 함께 즐거운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동거리가 있어서 중간에 함안 휴게소, 보성녹차 휴게소 2군데를 들렸어요.
그리고 도착한 첫번째 목적지가 바로 사진에 보이는 진도대교입니다.
이곳에서 개별로 중식을 하게 되었는데 식당이 2곳밖에 없어서 조금 힘들었어요. 꼭 도시락을 챙겨가시길~





점심식사 후 영화 '명량'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명량대첩기념공원에 들렸습니다.
입장료는 개인별로 2000원이구요. 시간만 조금 길었다면 곳곳에 들려 기념촬영을 했을텐데 아쉬움이 남네요.
울들목이라 불리는 이곳의 물살은 정말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만큼 장관이였어요.





아직 기념공원이 조성이 덜 되어서인지 시설물의 상태는 좋았구요.
그늘이 없어서 날씨가 더 더웠다면 야외활동이 힘들었을텐데 다행히 4월이였고
기념공원 밖에서 아직도 활짝핀 벚꽃들이 반겨주었답니다.



진도대교를 건너 약 30분정도 이동하여 기다리던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장에 도착했습니다.
유료입장구역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주차장부터 주막과 각종 공연시설이 즐비해있습니다.
저희는 바닷길 열리는 시간에 맞춰가다보니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모자랐어요;;





입장권은 5000원이지만 돈이 아깝지 않은 이유는
축제장에 있는 모든 시설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가격으로 물품 및 식사를 할수가 있어요.
진도는 미역과 김이 유명해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입장권으로 교환하시면 아깝지 않을 듯해요.
그리고 들어가는 곳곳 남들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흥을 즐기고 있는 분들을 보실수 있어요.
정말 축제 현장이였습니다.



가장 안쪽으로 들어오면 바닷길이 열리는 광장앞에 도착합니다.
빨리 바닷길이 열리길 바라며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것을 볼수가 있어요.


광장 중간에 있는 뽕할머니 동상입니다.



많은 인파를 피해 광장 맞은 편 카페 3층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저녁 6시가 다가오자 건너편에서 부터 물이 서서히 빠지며 물길이 생기는 것을 볼수가 있어요.
물이 서서히 빠지자 장화를 구입하신 분들은 바다에 들어가서 미역이나 조개를 건지고 계세요.





물길이 열리자 안내하시는 분들을 따라 많은 분들이 입장하고 있어요.
바닷길이 생기기전 축제에 오신 분들의 소원을 적은 파란색 천이 안내 및 통제 역할을 하더라구요.
시간만 있었다면 바닷길에 직접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맞은 편 섬에서 나오신 분들과 중간지점에서 만났을 때
폭죽이 터지면서 미리 나누어주었던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는 행사를 끝으로 저희의 일정도 끝이 났답니다.

이상 가는 여정은 힘이 들었지만
일년에 한번만 열리기에 더욱더 신비로운 진도 여행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