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시간을 내어 울진 대게 먹으러 다녀왔어요...


하지만 요즘더러 운전하기 싫어하는 남편을 위해 삼성여행사따라 울진을 다녀왔답니다...

지금이 한창 대게 제철이라 이맘때이면 꼭 생각나는 대게이지요..
울진군의 특산물인 대게축제가 울진군 후포항 일원에서 개최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 2시간 남짓 걸려 도착했어요..
 

저는 몰랐는데 텔레비전에도 나온 곳이라고 해요..
그러서인지 축제장에는 사람들로 붐비어 주차할 공간이 없을정도였는데도
기사 아저씨는 노련한 솜씨로 주차하시는데 놀랄 정도였어요...




공판장에 쭉 늘어선 대게와 선별하는 사람들, 구경하는 여행자~
정말 놀라운 장면이었지요...




꿈틀거리는 대게들이 안쓰러웠으나 싱싱한 대게를 흥정하는 상인과 손님들의 흥정도 볼만했어요..




그와중에도 출어에 바쁜 배들의 기적소리도 아침을 활기로 가득 채웁니다...




대게축제답게 다채로운 행사도 있어서
시간만 있으면 저도 참석하고 싶었으나 눈으로 봐도 즐겁기만 합니다...




그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는데 병뚜껑을 이용한 액자만들기가 특히 신기하였어요.
버려지는 폐품이 예술작품(?)으로 승화(?)되는 순간이었어요.ㅋㅋㅋ




추억의 주전부리, 뻔데기도 있구요..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고, 대게빵에는 대게가 없어요..
대신 블루베리나 팥앙고만이 있을뿐이지요.ㅎㅎ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지요..
대게를 먹으러 갔으니 당연 대게를 먹어야겠지요..
대게도 있고 홍게도 있지만 우리는 홍게를 먹기로 했어요..
수조안에서 힘차게 헤엄치는 홍게가 너무 먹고싶었어요...




친절한 사장님의 권유에 따라 붉은 대게 두마리를 낙점하였어요..




20여분만에 쪄온 대게를 먹기좋게 손질까지 해주시고~




입에 살살 녹는 부드럽고 쫀득한 맛, 지금도 침이 고이네요..




빠질수 없는 대게 비빔밥까지 잡수어주시고~
배는 어느새 남산만해지니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소화도 시킬겸 5일장인 후포시장에 가서 건어물이나 생선을 구입했는데
재래시장 구경은 정말 신이 났어요..





구경하다 다리가 아파서 인근의 커피숍에 가서
전망좋은 2층의 커피숍에서 바다를 바라면서 마시는 커피가 왜그리 맛있는지~ㅎㅎ


마지막 코스인 불영사~
서역의 천축산과 비슷하다고 해서 천축산 불영사라고 한다지요...




대한 불교조계종 제11교구 불국사의 말사이며
651년(진덕여왕)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671년(문무왕)에 의상이 다시 불영사를 향하여
가다가 한노인이 보고 '부처님이 돌아오셨구나'하면사 기뻐해
마을사람들이 부처님이 돌아오신 곳이라 하여 불귀사라고 불렀다는군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불영사의 전각들을 구경하고 돌아왔는데
겨울산사의 고즈늑함도 좋았고,
여유로운 일정으로 꾸며져 너무 좋았어요..
가이드님과 운전기사님도 모두 친절하셔서 무척 즐거운 겨울여행이 되었어요..
그리고 돌아오는 도중,
버스안에서 다음 여행프로그램을 검색하고 있는 제모습을 보며 웃음이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