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만의 여행이다.
그것도 친환경 기차여행이라!!
다소 추우리라 여겨 단단히 차려입었으나 의외로 포근한 날씨.
6시경 동대구역에 가니 삼성여행사 정영근 이사님이 친히 인솔^^
무궁화 열차로 한시간 가량 지나 봉화 분천역 도착후 협곡열차 탑승^^
훤히 내다보이는 양쪽 차창가의 절경은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전국에서 가장 작은역 양원 간이역은 주민이 직접만들었다지, 하늘도 3평 꽃밭도 3평인 승부역에서 
역무원이 직접 가꾼 꽃밭은 늦은 가을이라 아쉽게도 탐스런 꽃이 없었지만 가늠은 할 수 있었다.
프렛홈 바위에 새겨놓은 역무원의 시 한 편이 여행객의 가슴을 저민다.
철암역에서 버스에 승차하여 구수하고 박식한 김용구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구문소-황지못-용연동굴-추전역(하늘아래 첫동네)네)-태백체험공원을 답습하였다. 특히 석탄체험관에서는 남다른 감동을 받았다.
일제의 수탈현장과 우리 기간산업의 동력꾼으로 목숨을 담보로했던 그들의 삶의 현장에선 진한 땀 냄새와 격한 숨소리가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삼성여행사에서 예정에도 없는 저녁식사로  제공한 씨레기국은 정말 일품이었다.
평소 된장을 좋아하였지만 그렇게 맛있게 된장국을 먹어 본 적이 없었다.
삶의 여유를 찾고 가족간의 유대나 이웃간의 우정을 다지고 싶다면  V-train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