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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일 맞이 남해 버스 투어 남해원예예술촌+독일마을+미조항+다랭이마을을 다녀와서
자차가 없는 뚜벅이이고 당일 여행을 선호하던 참에 삼성여행사 남해버스투어를 알게되어 1000일 맞이 여행으로 여자친구와 다녀왔습니다.
7:10 현대백화점 앞 반월당역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지정된 자리에 앉아 부푼 마음을 가지고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가이드분께서 상냥한 말투와 웃음으로 가이드를 시작해주셔서 더 기대되었습니다. ^^ 그리고 삼성여행사 고객임을 나타내는 핑크색 팔찌를 나눠주셧습니다. 함원 휴게소에서 잠시 간식을 사먹고 한숨돌리며 쉬어갔습니다.
여행 출발 3시간 후에 도착한 첫 번째 여행지는 남해원예예술촌이었습니다. 입구에서 지도가 그려져있는 부채를 받고 여자친구와 꼬옥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길에는 아기자기한 나무와 조각상, 벤치가있어 사진찍기 안성 맞춤이었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니 정원이 있는 근사한 집도 몇채있었고 카페와 음식점도 깔끔하게 자리해놓았습니다. 남해의 특산물인 유자를 아이스크림으로 개발하여 더운 여름 땀을 식힐 수 있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두 번째 여행지인 독일마을은 남해원예예술촌과 바로 이어져있어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독일마을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젊은 시절 독일에서 피, 땀으로 결실을 맺고 한국으로 돌아와 노년을 즐기던 곳이다. 지붕과 하얀 몸체로 이루어진 집들이 즐비하엿고 바다가 보이는 아늑한 마을이었다. 실제로 이곳은 독일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후손들이 거주하고 독일여행을 가면 빈집을 펜션으로 이용한다고합니다. 푸르른 햇살과 바다풍경이 보이는 마을에서 찍은 사진은 우리 커플에게 소중한 선물이었습니다.
네 번째 여행지는 남해원예예술촌과 독일마을에서 삼십분정도 떨어진 최남단 항구인 미조항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미조항의 별미는 멸치쌈밥이었지만 여자친구와 전복죽을 시켜 든든한 속을 채웠습니다. 미조항에 풍기는 짭조름한 바다냄새를 맡으며 해안마을을 걸었습니다.
마지막 여행지는 다랭이말이었습니다. 다랭이라는 말은 밭을 뜻하는 것으로 삿갓안에 들어갈만큼 작은 크기부터 다양한 크기의 밭이있었습니다. 마을 위에서 밑을 바라보는것과는 다르게 내리막길을 내려가면서 비탈길의 다랭이와 바다는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이렇게 남해여행을 마쳤습니다. 친절한 가이드, 편안한 버스와 당일일정이 삼박자를 이루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