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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 여행을 너무나 좋아해서 틈만 나면 길을 떠나는데 근교는 운전을 해서 가지만 원거리는 주로 여행사를 통해서 여행을 합니다.오랜 숙원이었던 협곡열차를 타기위해 검색하던중 코스가 알차서 삼성여행사를 선택했어요.부산역&동대구역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새벽3시에 마산을 출발~이랴! 어서가자 애마를 몰고 남편과 부산역에 도착~ 05:00 동대구행 ktx를 타고 울산을 거쳐 동대구에 도착! 임선희 가이드님,일행들과 합류하여 드뎌!! 국토의 등줄기 ,열차로만 갈수있는 그곳으로 우린 대장정에 올랐어요. 영주역에서 달콤한 핑크빛 3량짜리 협곡열차에 오르니 사방으로 탁트인 창문을 통해 천혜의 풍광도 즐기며 기차여행의 묘미인사이다에 삶은계란도 까먹으며 중년의 나이 따윈 다 잊고 철부지가 된양 탄성을 지르며 그 순간을 만끽했어요.어여쁜 처자의 방송안내며/신청곡도 청해서 들을수가 있었구요, 특히나 터널을 통과 할때면 현란한 조명쇼로 열차안은 마치 그 옛날의 디스코장을 방불케 했어요. 날씨도 화창하고 진짜루 행복했어요.^^ 분천역엔 오뉴월 삼복더위중인데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꾸며져 있어 볼거리가,먹거리, 놀거리가 풍성했고 미니역인 양원역을 경유~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 승부역을 지나 종착역인 철암역에 당도하니 위풍 당당 에어컨 빵빵한 연계버스를 타고 추추파크로 고고씽~자유롭게 점심을 먹고 13;00 에 집결~ 인클라인을 타고 저높은 곳을 향하여 전진!! 720 고지에 내려서 4인승 레일코스터에 올라탔어요. 드뎌!!,개봉박두!! 두구두구두구~~~ 이 여행의 하일라이트가 시작되고... 아~~~ 겹겹이 병풍을 둘러친듯 기골장대한 협곡이 발아래 있으니 이 세상 그 무엇이 부러우랴~~ 장장 7.7km를 거의 내리막으로 내달리면 12개의 테마가 다른 터널이 우릴 반겨 맞아주고.. 진한 들풀내음은 코를 찔렀고~청량한 산공기는 서늘하고 상쾌하니 스트레스야 물렀거라!! 아~~아~~~~그날의 감동을 어찌 잊을손가... 이건 직접 타보아야만 느낄수 있답니다....어느덧~ 출발점에 도착하니 내리기 싫어용~ 또 타고 싶어용~ 애교섞인 콧소리로 우린 합창을 하였지요..^^그후~ 가는날이 장날!!이라고(5.10,15,20,25일) 통리 5일장을 휘휘 한바퀴 돌아 강냉이.더덕,등을 사서 보따리를 부여안고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로 향했어요.산책로 같은 예쁜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선녀의 뽀얀 속살같은 물줄기가 세차게 굽이쳐 흐르고 초록 융단옷을 입은 바위곁에 검고푸른 검룡소가 위엄있는 얼굴로 우릴 쳐다본답니다.깊이를 측량할수 없는데 끊임없이 퐁퐁 솟는 모양새가 마치 식용유가 퍼지듯 바라보는 내내 매료되었고 오묘했어요. 또한 그 풍부한 수량에 입이 다물어 지지가 않았고 뭔가 알수없는 거룩함 마져 느껴졌어요. 어떤분이 그곳에서 종이배를 띄우고 관찰했더니 17일만에 서울에 도착했다네요. 끝으로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황지자유시장을 구경하고 구수한 강원도 감자옹심이로 저녁을 먹은후 부른배를 안고 철암역을 출발~ 이젠 모두 발길을 돌려 각자의 둥지로 그 먼길을 또 다시 달려 왔답니다. 젊어서는 희망에 살고 늙어서는 추억에 산다고들 하쟎아요? 그 날의 감동은 제 가슴에 방울방울 오롯이 자릴잡고 있어요. 비록 하룻길의 인연 이었지만 그날 함께했던 일행분들이 보고 싶네요. 그동안 많은 여행지를 다녀봤지만 이번 여행은 정말 잊을수가 없어요. 남편도 1년을 기다려온 휴가중 여행이었는데 넘 좋았다고 끄덕끄덕~~~ 분홍팔찌 삼성 여행사와 추억 맹글기를 많이 할수 있어 고마왔습니다. 돌아와서 지인들께 이 여행을 꼭 가보라고 권하고 있지요.아마도 단풍이 곱게 물든 어느 가을날 하이원 추추파크에 가시면 구수한 갱상도^^ 사투리를 많이 들을수 있을거예요^^ 차암 ~담번엔 사진도 첨부할게요.** 1박2일같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랴~출발지연사태 예방하랴~ 여러번 갈아타는 기차표좌석 숙지시키랴~ㅎㅎ 싹싹하고 친절하며 야무졌던 임선희 가이드님 그날 몸살 안났나요?^^ 혹시 담번에 또 만나게 되면 국민 피로회복제 박카스 꼬옥 사 드릴게용^^ 넘넘~~긴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구요. 눈이 아프시죠? 호오~~~~~ ㅎㅎ 이상으로 뒤늦은 제 여행후기를 마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