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지훈가이드입니다.
추석전까지 다시 없을 연휴를 맞이하여(T^T) 오랜만에 태백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푸르스름하게 밝아오는 새벽에
정동진행 6시 15분 기차를 타고 태백시 철암동에 위치한 철암역으로 이동합니다.



철암역에서 오늘의 해설사님이신 태백의 이경희 문화관광해설사님과 함께
첫번째로 찾은곳은 구문소입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구문소를 보면서 언젠가는 子時에 열리는 오복동으로 떠나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태백에서 함께한 아카시 향
그 향이 차마 꿈엔들 잊히랴 싶습니다.



낙동강 천 삼백리가 시작되는 황지연못입니다.



황지자유시장에서 맛잇는 점심식사를 마친 손님분들과 함께
칙칙폭폭 용연열차를 타고 용연동굴로 떠납니다.



용연동굴에서는 항상 재미있는 입담으로 모두를 즐겁게 해주시는
김상구해설사님께서 손님들을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안전모를 쓰고 다 같이 용연동굴로 입장합니다.



다음 코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역인 추전역입니다.
시원한 바람에 모두들 감탄하며 즐거워하셨습니다.
저 멀리 풍력발전소 너머의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는
올해도 38만평에 달하는 배추바다가 펼쳐지겠지요



O-train 이외에는 기차가 잘 오지 않는 추전역에서는
너도나도 기차 철로에 서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태백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태백유채꽃 축제입니다.
5월 말에 유채꽃축제라니.. 역시 대구와는 상반된 기후를 가진 태백입니다.
올해는 아쉽게도 늦추위가 오랫동안 기승을 부려 땅이 미처 다 녹지못하여
유채꽃의 키가 작았지만 그래도 나름 귀여운 맛이 있었습니다.





축제장 내부에서는 시민들이 준비한 아기자기한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V-train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탑승하기위해 분천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물론 이 길은 아침에 지나왔던 길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느끼지 못하죠
무궁화호와 협곡열차는 비교조차 거부합니다.
사방으로 뻥 뚫린 시야, 열린 창문, 향긋한 아카시 향 덕분에
협곡의 장관을 오감으로 느낍니다.





협곡열차 구간에서 첫 번째로 정차하는 간이역인 양원역입니다.
울진의 원곡마을과 봉화의 원곡마을의 원자를 각각 따서 2개의 원이라는 양원역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판매하는 나물, 막걸리, 돼지껍데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협곡열차의 두 번째 간이역인 승부역입니다.
오직 이 승부역에서만 아기백호열차의 기관차에 올라타 사진을 찍을수 있다는 사실
가이드 재량으로 허락없이 몰래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드렸지만
아직 한번도 혼난적은 없으니 찍어도 되긴 되나 봅니다 ^^;

무더운 대구의 폭염을 피해 떠난 태백여행!
올여름 대프리카의 여름이 두려우시다면
선풍기와 에어컨이 없는 물과 불의도시 태백으로 떠나시는 것을 추천드리면서
항상 밝은 미소와 함께하는 유지훈가이드의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