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여행사와 3월 4월 버스투어의 좋은 여행의 인연이 있어서, 역시나
5월의 남해여행도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70대이신 부모님과 6세 아들이 동반하는 여행이어서 혹시나 버스가
작은 봉고형 승합차가 배정될까 담당자분과 충분한 상담을 하였고 예약자가 많아서 그런일은 절대없다고
대행버스가 차량으로 제공된다고 확답을 들었고, 버스의 세번째정도 줄로 부탁드린다고 다시 한번 확인후에
결제진행 했습니다.
오랜만의 KTX 탑승 깨끗하고, 안락한 승차감에 역시나 잘 예약했다고 여행에 대한 기대감에 기분이 좋았던 것은
여기까지가 다였네요...

 우선 기차역에 내리니, 학원승합차로 많이 사용되는 5월 9일의 여행자 18명이 탑승하니 기본좌석이 다 채워지는 작은 차량이 제공되었습니다.
분명히 여행상품안내서에 포함내역이 차량비와 인솔자비용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가이드분도 없이 기사분이
버스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계시다가 아무 설명없이 여행자표시 목걸이를 내밀더군요... 아이와 짐 관계로 제일 뒷자석에
탑승하고 사천을 지난 남해로 들어서는 버스 탑승동안 작년 여름휴가를 다녀와서 똑같은 길을 가는거라 익숙한 길이었는데,
버스의 덜컹거림이 심하고 뒷좌석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속방지턱에 속도가 유지되니 덜컹
거림이 너무 심해서 아이는 그 순간에도 놀라기도 했지만 놀이기구처럼 즐거워 하여서 불편한 마음을 좋게 생각해보려 노력했습니다.

 보리암에 도착이 거의 11시 가량이었고 11시 50분까지 버스로 오라는 안내를 듣고 관람후 내려오는데,
올라가는 마을버스가 왕복 20분 걸리고 걸어서 보리암까지 왕복 20분 둘러 보는 시간이 딱 10정도가 배정됐다는거
내려와 보고 알게된 사실이구요, 마을 버스가 계속 대기하지는 않는다는 안내만 있었어도 관람을 서둘렀을 것 같네요.
노약자 두분과 어린아들이 쉴틈없이 걸었지만 마을 버스를 기다리다가 10분을 늦게 되었습니다. 너무 미안해서 버스로
뛰어 올라타면 죄송합니다를 외치기도 전에 기사분이 고성으로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순간 다른 관광객분들이 다 계신 가운데
너무 당황스럽고 부끄럽기도 하면서 화가 났습니다. 부모님 또한 죄인처럼 버스에서 숨죽여 식당으로 향했구요, 식당도
멸치쌈밥 예약자분 내려주고, 횟집에서 저희는 된장찌게를 시켰다니까 아차 하며 아까 그 식당인데 하고 가만히 계시더군요,
부모님이 오히려 미안해 하시면 걸아갈까요? 라고 기사분께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식사후 1시까지 온다던 기사분은 3~4분 가량이 늦고도 아무 사과나 말씀 없으셨구요,
다량이마을에 1시 30정도 도착해서 2시 10분까지 버스로 오라는데, 다랭이 마을 많이 가파른 길이구요 부모님은
바다가 보이는 곳 까지는 내려오셨는데 그때부터 시간에 늦으실까 걱정하면 바로 올라가자 하셔서  바로 올라와서 대기하였습니다. 버스에서  앞쪽에 앉아서 같이 수다떨던 네분의 여자분은 2시 20분까지 오라는 줄 알았다며 5분이 늦어도 아무 말이
없으신 기사분...

독일마을에 3시경에 도착 3시 30까지 파독전시관관람 독일마을 둘러보고 버스로 오라고 하시네요...
독일마을도 마을입구까지 내려오시자 마자 또 시간 걱정하시며 버스로 갈 길을 서두르는 부모님...
물건마을 3시40분에 도착 4시에 진주역으로 향하는 불편한 버스 탑승이 1시간 10분가량 있었고 불편한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독일마을 향하면서 기사분이 앞자라여성 네분에게 건넨 욕이 섞인 더러운 ㅡ농담은 제 귀를 의심할 정도였구요,
아이가 다 알아들었을지 지금도 기분이 너무 나쁘네요.

즐거워야 할 여행이 비용도 다른 여행에 비해서 3배에 가까웠는데 이렇게 제대로 관리가 없는 상품판매는
중단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