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아이들과 함께 기차여행을 다녀왔어요^^
고등학교, 중학교 입학하고 학교생활 적응하고 공부하느라 피곤한 아이들이지만
새로운곳에가서 마음도 정리하고 기분전환도 필요할것 같아 여행을 가려고 알아보는중
시간적 여유가 많지않아 무박2일 기차여행을 선택했어요
처음에는 기차를 오랜시간 탄다는 생각에 조금 걱정하는 얼굴이었지만
기차안에서 먹을거라고 잔뜩 준비한 간식거리에 입이 즐겁고
기차안에 오락기나 노래방이 있다고 신기해하면서 노래부르고 즐거워 하는 아이들을
보니 기차여행을 잘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침 시누도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가고싶다고해서 함께했지요
아이들도 즐거워했지만 오랫만에 나들이한다고 시누랑 제가 더 설레였던것 같아요^^

강원도는 부산보다 많이 춥다고 따뜻하게 옷입히고 저녁 든든히 먹이고 밤에 도착한 부산역!
평소에는 지나가면서 무심코 보던 부산역인데 기차탄다고 생각하고 도착하니 새로운 느낌이 들었어요
도착지이름과 기차번호를 확인하고 입구를 찾는 아들래미를 보니 여행의 설레임이 느껴지네요
평소에 자주 만나는 시누와 조카들인데 구포역에서 타는 모습을 보니 몇년만에 만나는 가족들마냥
어찌나 반가워하는지 ㅋㅋ
아이들도 신나고 아지매인 시누와 저도 덩달아 신나고~~
만나자마자 준비해온 간식들을 폭풍흡입하기 시작하고 ㅋㅋ
밤에 먹으니 살찌겠다고 걱정하면서 이틀동안은 마음을 비우자며 골고루 먹어가며 수다떨며 ㅎㅎ
애들은 잘 생각도없이 기차안에 노래방이 신기하다며 한시간 반이나 노래부르고 ㅋ
강원도까지 오래 기차타는 생각에 지루할거라 걱정했는데 전혀 그런 걱정없이 기차여행을 제대로 즐기며
여행을 시작했네요^^

새벽에 도착한 정동진역~~
아이들에게 정동진역에 대해 설명도해주고 일출보자며 기다려도 보고
편의점에서 새벽에 먹는 라면과 우동~~ 그 즐거움도 여행의 묘미라고 할수있네요
일요일이라 쿨쿨 잘 시간에 일출기다리며 먹는 라면 한그릇이 그리 맛있을수가 없네요 ㅎ
구름이 많아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바다와 가까운 역이라고 설명하고
밝아지는 하늘을 보며 정말 밤새 달려 강원도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나더라구요^^

일찍 도착한 해안바이크가 아이들에게는 제일 신나는 코스였지요
4인석이라 다른사람과 같이탄 시누와 저는 아이들 4명만 태워서 은근히 걱정했는데
어른들 도움없이 자기들 스스로 완주했다는 자부심에 더 신나하네요^^
중간 휴게소에서 따뜻한 어묵도 먹고 기념촬영도하고
다리운동 제대로한다고 웃어도 보고 오랫만에 바다를 보며 소리도 질러봤네요 ㅎ
부산에 태어나 부산에 살고있기때문에 바다가 신기하고 새롭진않지만
밤새 기차타고 강원도 바다에 도착해서 아침일찍 바이크도 타고 구수한 시골냄새도 맡고 ㅋㅋ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과함께 여행을 하고 있다는점이 가장 소중한 추억인것 같아요

버스를 타고 이동한 무릉계곡~~
안준희 가이드님의 친근한 설명이 기억에 남고 설명들은 내용을 확인한다고
삼화사까지 가는동안 단풍잎도 세어보고 한문도 읽어보고 멋진 바위를 보고 열심히 사진도 찍었네요
불교를 믿어서 그런가 상쾌한 공기에 편안한 느낌도 들고~~
조상들의 흔적을 보며 고개도 숙여지고 멋진 자연모습에 감탄도 하게되더라구요
정말 자연의 아름다움은 봐도봐도 질리지도 않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거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참 좋은 날씨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산책이었어요

점심때쯤 도착한 묵호시장~~
부산 자갈치시장에 비하면 조그만 수산시장이었지만
점심으로 먹은 생선구이의 생선종류가 부산에서 먹은 생선구이랑 다르다는걸 알았네요
지역마다 많이 잡히는 생선종류가 다르다는걸 실감하게 되더라구요
갓구운 생선구이가 정말 맛있어서 열심히 다 먹었네요 ㅋ
도계역으로 출발하기 전까지 남은 자유시간동안
맛난 오징어 사오라고 용돈을 준 신랑을 위해 오징어도 구입하고
아들래미가 좋아하는 쥐포도 사고 시어머니 드리려고 먹새우도 구입하니
양손가득 비닐봉지에 기분까지 좋아졌어요^^

부산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위해 도착한 도계역 !
조그만 역인데 아주 깨끗하고 조용하고 아늑했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니 간식을 많이 사게 되더라구요
기차타기전에 간식이랑 음료도 구입하고 시누랑 저를 위해 맛난 커피도 한잔 사고~~
마지막 도계역 배경으로 기념촬영도했네요
아쉬움도 있지만 모두 여행내내 즐거워하니 뿌듯한 마음도 생기더라구요

여행가기전에 주위 어떤 친구는 시누랑 여행가면 편하냐?고 질문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여자형제가 없는 시누와 저는 자매처럼 서로 이해할려고 노력하고 챙겨주기때문에
평소에도 자주 만나는편인데 함께 여행가서 더 좋은 시간이었네요^^
기차좌석번호 확인하고 엄마가 기차표를 잘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엄마짐을 들어준다는
아들래미를 보니 다 큰것같아 든든하고~~
친구처럼 팔짱을끼고 옆에서 이런저런얘기하고 질문하는 딸래미를 보니 오랜 친구같아 편안하고~~
늘 해맑게 웃는 밝은 모습의 초딩 조카들을 보니 여행가자고 한 보람을 느꼈어요

평소에 워킹맘으로 바쁘게 사는 시누와 저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함께 시간을 가지고 아이들을 이해할려고 노력하는편인데
이렇게 시간을 내서 여행을 하니 더 좋은 추억이 생긴것같아 스스로 뿌듯했어요^^
내려오는 기차안에서 다음에 어디로 여행을 갈까요? 하면서 의논도하고
여행경비를 평소에 열심히 모으자고 결정도했네요 ㅋㅋ

이번 여행으로 인연이 된 삼성여행사가 처음이지만
앞으로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올것 같네요^^
좋은 여행지나 가고싶은곳을 검색해서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고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안준희 가이드님의 편안하고 친근한 설명과 안내에 정말 감사드려요

다음에는 여행지의 특색있는 음식소개와 맛집소개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어떤 음식이 맛있는지 그 지역의 맛집이 어딘지 몰라서 메뉴정하는데 고민좀 했거든요^^
앞으로 더욱 유익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수있는 여행을 삼성여행사가 함께 해서
늘 발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