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지훈가이드입니다
가을이 저물어가면서 겨울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11월 중순이네요
이번 주말에는 전주한옥마을과 마이산을 다시 찾았습니다.


전주한옥마을 도착과 동시에 태조로를 따라 이동하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맛집!
풍년제과입니다.
9시 30분이라는 예정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덕분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너도나도 초코파이 한상자씩 구매할수 있었답니다.

경기전 옆에 노오랗게 물든 단풍은 여전히 그 빛깔을 뽐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는 전동성당입니다.
결혼식 훨씬 이전시간이라 그런지 한산합니다



살짝 추운 날씨 탓인지 이른시간에는 아직 사람이 붐비지 않네요
이 틈에 얼른 맛집에 미리 줄 서 있는 편이 좋겠습니다.

경기전 은행나무 앞의 하마비입니다.
하마비는 신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두 말에서 내리라는 뜻으로
下馬碑라는 한자를 쓰고 있는데요
경기전의 하마비는 우리나라 하마비 금석문 중 가장 많은 글자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정면의 한자는 '지차개하마 잡인무득인'이라고 쓰여져 있는데요
위에 말씀드린 대로 '신분의 차이와 관계없이 아무나 말에서 내리고,
아무나(잡인) 들어오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잠깐 경기전에 다녀온 사이 결혼식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하객인척 하고 살짝 들어왔지만
제 복장 덕분에 하객인척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네요^^;

한옥마을 내의 풍년제과와 달리 빵집 형식의 풍년제과 본점은 대기줄 없이 한산합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들어가보지 못했던 전주 향교를 들어가 보았습니다.

향교안에는 유난히 은행나무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선비들이 은행나무를 선비의 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은행나무에 벌레가 꼬이지 않는 점에서
벌레를 공부하지 않고 놀기 좋아하는 사람으로 비유한 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공자의 위패를 모신 사당입니다.

전주향교에서 단풍이 가장 예쁘게 핀 두 나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KBS에서 드라마 촬영을 한다고 나왔는데요
아직 시작하지는 않은 단편 드라마인것 같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을 뒤로하고 마이산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이봉 남쪽에서만 볼 수 있는 타포니 지형입니다.

은수사 앞까지 올라오면 코끼리 혹은 사람 얼굴처럼 보이는 숫마이봉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마이산을 내려오다가 오리배 타는 곳 옆에 숨겨진 휴식처가 있었습니다.
물레방아와 함께 작은 폭포같은 계곡물도 흐르는 것이 마치 비밀의 정원을 발견한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했지만 한옥마을과 마이산을 둘러보는 시간에는 굉장히 따뜻해서
이번에 오신 삼성여행사 손님분들께서 매우 좋은 시기에 여행을 오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두 여행지 다 너무 즐겁게 다녀오시고 기뻐하시는 손님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후기를 작성하는 지금도 절로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부족한 가이드에도 불구하고 즐거워 해주신 손님들께 진심을 다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늘 밝은 미소와 함께하는 유지훈 가이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