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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누구나 일상을 제쳐놓고 어디든지 떠나고 싶은 마음이다. 가는 곳이 가족과 함께 떠나는 곳이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일상에 쫓겨 삶을 되돌아볼 여유가 없었기에 가을 여행은 요즘 흔히 말하는 힐링하기 좋은 시간이다. 그 여행이 각 지방에서 한 해 동안 준비해 온 그 지역의 전통 있는 축제의 장을 돌아보는 것도 참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10월4일, 삼성 여행사가 주관하여 실시하는 ‘하동 북천 코스모스 축제’와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우리나라 지방 대표적 축제인 ‘진주 유등 축제’에 참가 했다. 11시 40분, 정확한 시간에 현대 백화점 앞에서 여행사 의 최 병O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행사 버스에 올라 구마 구속도로를 달렸다. 가는 길에 도심에서 보비 못한 농촌의 가을 들녘이 여행객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황금빛의 가을 들판, 마침 점심시간이라 일손을 멈추고 십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낙들의 모습이 정답고 훈훈한 농촌의 모습을 연출한다. 남해안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칠서 분기점에서부터 정체가 되어 산인까지 차들이 설설 기어가드니 함안에서부터 제 속력을 내어 달린다. 사천 휴게소에서 자유 중식. 모두들 화장실을 들르고 식사는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후다닥 해치웠다. 그래도 야외에서 먹는 먹을거리라(우리는 김밥과 포도 등의 약간의 과일을 가져갔다) 맛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