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주산지에요.
평소 청송 주왕산과 주산지를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으나 멀고 운전을 못해서 가기 힘들었습니다. 마침 삼성여행사에서 주왕산을 가기에 신청해보았습니다. 처음 여행사를 이용해봤는데 편안히 안전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안전벨트 신경 써주시고, 가이드분 목소리 매우 고우셨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핸드폰으로 후기 쓰려니 사진첨부가 잘 안되네요.
날씨가 오전엔 무척 추워서 걱정했는데 열시쯤 되니 따뜻했습니다. 요즘 갑자기 추워지니 옷 따뜻하게 입는게 좋을 거 같아요. 주왕산 가려면 대전사 지나가야 하는데 입장료가 삼천오백원이나 하더라구요. 절 자체는 특이점은 없었지만 단풍나무가 몇그루 있어서 사진찍기엔 좋아요. 대전사에서 대전이 주왕의 자녀라 하더라구요.
주왕산에 가니 시월 24일인데도 아직 단풍이 거의 안 들어서 아쉽긴 했지만 워낙 명산이라 볼거리는 많았습니다. 시간은 네시간 반 정도 주셔서 주왕산에 세시간 반 정도 있었습니다. 용추폭포까지만 가려하다 시간이 남아 용연폭포까지 가봤습니다. 일단 주왕산은 다른 산들과 다르게 바위협곡이 많아 경치가 시원했습니다. 용추폭포 쪽은 정말 시원하고 경치가 좋았습니다. 다만 사람이 많아 사진찍기가 힘들었습니다. 용연폭포는 이단 폭포로 매우 예뻤습니다. 간김에 주왕암, 주왕굴까지 가봤는데 이쪽 길은 험했습니다. 주왕이 숨었던 굴이라 적혀있던데 주왕이 중국 왕인지 백제왕인지 불명확해서 주왕에 대한 설명은 없었어요. 험한 길이 싫다면 폭포까지만 다녀오시면 될거같네요. 주왕굴까지 가려면 빠른 걸음으로 다녀오셔야 합니다. 내려가는 길에 바위에 뱀이 두 마리나 붙어있는 것도 봤으니 조심하세요.
점심은 청솔식당은 사람가득차서 별로 안 유명한 산촌식당에서 먹었어요. 산채정식이 이만원이나 하길래 만원짜리 청국장 먹었는데 나물하고 비벼먹으니 맛있었어요. 사과파는 곳이 참 많고 호떡, 쌀과자 등 간식도 중간중간 팔아서 사먹었어요. 확실히 청송 사과가 맛 좋아요.
청송에 사과달린 풍경이 참 예쁘니 차 안에서 바깥 풍경 꼭 보세요.
주산지까지 가는 길은 매우 막혔습니다. 주산지에 가니 한 가족이 삼천원짜리 마차 타고 돌아다니던데 시간을 오십분 정도 주셔서 탈시간은 없었습니다. 주산지는 작아서 보는데 별로 안 걸려요. 다만 정류장서 가는데 십분 넘게 걸리죠. 버드나무가 물 속에서 잘 자라는게 신기했는데, 버드나무 큰 걸로는 경산 반곡지가 더 크긴 해요. 나무에 호수가 가려서 경치가 썩 좋진 않았어요. 큰 물고기가 많이 보여요.
오는 길에 매우 막혀서 원래보다 한시간이나 늦었지만 안전히 집와서 좋았고, 마스크팩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담에도 이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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