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일 토요일

 

충남 여기저기 재미있는 곳을 다녀왔어요.

태안튤립축제와 꽃지해변, 서산 해미읍성, 그리고 천장호 출렁다리에 다녀왔어요.

 

먼저 간 곳은 태안 세계튤립축제.

충남 태안군 안면읍에 있고요.

평생 구경할 튤립 하루만에 다 구경한 듯합니다.

꽃도 파는 판매장도 있으니 화분 하나 사오셔도 될 것 같아요.

뿌리식물 뿌리도 팔고 있었어요. 

아주 키가 큰... 아니 건물높이의 꽃으로 장식한 조형물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난 공작새 두마리 조형이 너무 멋져보였어요. 

 

축제장 서편에 꽃지해변이 있어요.

꽃지해변을 구경하기 전에 인근의 식당가를 거닐다가 해물칼국수 한 그릇으로 점심을 먹었어요.

해물칼국수는 8천원. 어떤 가게는 12,000원하는 곳도 있어요. 아마 해물이 더 들어갔나 추측해 봅니다.

게국지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언젠가 꼭 맛봐야겠어요.

해물칼국수에 들어있는 조개 건져낼때가 너무 재미있어요.

칼국수 먹고나서 식당 아주머니에게 튤립축제장에서 홍보차 받은 마스크팩 2개 선물로 전해드렸어요.

그리고 걸어오다가 새우튀김이 눈에 화...악 띄는 것있죠. 이건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유혹.

새우튀김, 고구마튀김, 오징어튀김 한가득 사서 맛도 보았어요.

 

꽃지해변은 해당화가 많은 해수욕장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낙조가 아름다움 곳이라서 관광객들이 많대요.

할아버지 바위랑 할머니 바위가 있고, 그에 관련된 전설이 슬퍼요.

 

그 다음은 1시간 정도 이동해서 해미읍성. 

충남 서산시 해미읍에 있는 해미읍성.

요즘 젊은 사람들 SNS에서 핫하다는 그 곳.

저는 처음 가보는 곳이라서 참 궁금했던 곳이였어요.

천주교 박해가 있어서 교황님도 다녀가셨다고 하네요.

해미읍성 인근 상가에 골목식당 방송프로그램으로 아직도 인기가 대단하네요.

방송에 나왔던 호떡집은 줄이 너무 길어서 호떡은 사먹지도 못했어요.

긴 줄이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어서 그런지, 약간 떨어진 곳. 건너편 여자화장실 인근에 줄을 서 계셨어요.

어렵게 기다리다 호떡 맛보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으니 어쩔 수가 없죠. 

호떡은 못 먹었으니, 읍성 근처에서 커피 한 잔 사서 마셨네요. 조금 쌀쌀할 때는 뜨거운 아메리카노가 제일입니다.

 

또 1시간 정도 이동해서 천장호 출렁다리.

벌써 해가 질려고 준비하고 있던 즈음이었네요.

충남 청양군 청산면에 있는 천장호예요.

출렁다리가 생기고 1박2일에서 촬영한 사진에 걸려있는데, 출연진들 얼굴이 아주 아주 젊어보이는 것 보니 이 다리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는지 느껴지네요.

호랑이와 용에 관련된 얘기도 있고, 소금을 지고 가던 어떤 아저씨의 얘기도 있고, 어렵게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는 얘기도 전해내려오고 있네요. 

콩밭매는 아낙네로 시작하는 ...칠갑산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네요.

 

대구에서 거리가 제법 먼 길이라서 여행사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운전해주신 기사님, 그리고 열일해 주신 영선씨. 여행기획해 주신 담당자분 등등등....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 충남에서 좋은 곳 구경하고 맛난 음식도 먹고, 이런 저런 경험도 한 좋은 하루였습니다.